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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14조, 디지털 1조···‘그린’ 뿐 ‘스마트’는 없는 학교뉴딜

정부는 14일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대표 과제 중 하나로 '그린 스마트 스쿨'을 꼽았다. 초·중·고에 에너지 절감시설을 설치하고 디지털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혹평이 나온다.  
 

2025년까지 태양광 설비 구축·노후 PC 교체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에 따라 정부는 2025년까지 14조원을 투입해 노후학교 건물 2890동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친환경 단열재 보강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5년까지 1조3000억원을 투입해 교원들의 노후 PC와 노트북 20만대를 교체하고 '온라인 교과서 선도학교'로 지정된 1200개교에 교육용 태블릿PC를 지원한다.
 
2024년까지 전국 모든 초·중·고에 와이파이(WiFi)를 구축하기로 했던 기존 계획은 2022년까지 앞당겨 실행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교육청 "우리 제안 반영", 실상은 달라

정부의 발표 직후,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초 서울시와 함께 제안한 '학교현대화 뉴딜, 미래를 담는 학교(미담학교)' 제안이 반영됐다"며 반색했다. 하지만 실제 내용은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인다. 정부의 계획은 '그린'에, 교육청의 제안은 '스마트'에 방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미담학교'는 30년이 넘은 325개 학교 건물 약 500여동에 8조6000억원을 들여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교육 공간과 원격 교육 스튜디오를 갖춘 미래형 학습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학습의 필요성이 커지자, 획일화된 학교 공간을 개편해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학교현대화 뉴딜, 미담학교 (미래를 담는 학교) 추진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학교현대화 뉴딜, 미담학교 (미래를 담는 학교) 추진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존 정책 답습" 지적도

하지만 정부의 '학교 뉴딜'은 와이파이 조기 구축, 노후 PC 교체 등 기존 디지털 학습 정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스마트 스쿨'이라는 명칭엔 미흡하다는 평가도 있다. 교육계에서 '이미 있는 정책을 답습한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 용산초등학교에서 온라인 쌍방향 수업 진행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용산초등학교에서 온라인 쌍방향 수업 진행하고 있다. 뉴스1

조성철 한국교총 대변인은 "교육계가 실제 필요로 하는 내용과는 무관한 정책이 나왔다. 30년이 넘은 노후 학교의 경우 화장실 등 낡은 시설을 보수하는 것이 당면 과제이고, 이미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학교의 경우 설비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존 방안을 훑은 생색내기 수준의 발표"라고 꼬집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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