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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등은 100점, 1·2등은 40~60점대'... 연세대 입학 '엄빠 찬스' 사례 3

지난해 조국 전 장관 의혹을 조사할 때 연세대 대학원 압수품 옮기는 검찰. [연합뉴스]

지난해 조국 전 장관 의혹을 조사할 때 연세대 대학원 압수품 옮기는 검찰. [연합뉴스]

연세대가 발칵 뒤집혔다. 교육부 감사에서 무더기로 입학 및 학사 업무 부정행위가 적발됐기 때문이다. 교수·교직원·학생 등 연루된 범위가 넓고 적지 않은 기간에 걸쳐 부정행위가 이뤄져 더 충격적이다. 가장 큰 공분을 사고 있는 부분은 이른바 '엄빠 찬스'(엄마, 아빠를 통해 일을 해결하는 것)로 부정 입학을 한 사례다.
 

엄빠 찬스 1 : 보직교수 딸은 100점, 서류심사 1·2등은 40~60점대  

보직자의 자녀 A씨는 대학원 입학 서류 심사에서 정량 평가 영역 9순위였다. 그러나 서류 심사에서 평가위원 6명이 주임교수와 미리 짜고 정량영역 평가 결과를 5위로 올려주었다.  
우선 선발 권한을 가진 한 평가위원은 구술시험에서A씨에게 100점을 줬다. 서류 심사에서 1, 2위였던 지원자 2명에게는 각각 47점, 63점으로 낮은 점수를 매겼다. A씨는 해당 대학원에 합격했다.  
교육부는 관련자 8명을 징계하고, 일부는 고발해 수사의 의뢰하기로 했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로. [뉴스1]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로. [뉴스1]

엄빠 찬스 2 : 집에서 딸 시험 보게 하고 A+ 매긴 교수    

2017년 2학기 회계 관련 과목을 강의하는 B교수는 식품영양학을 전공하는 딸에게 자신의 수업을 듣게 했다. B교수는 딸과 함께 사는 자택에서 시험 문제를 내고, 딸이 정답지를 쓰게 한 뒤 A+ 학점을 줬다.  
성적 산출의 근거가 되는 자료는 따로 보관하지 않았다. 감사를 피하려는 것으로 조사됐다.  
 

엄빠 찬스 3 : 입학 핵심 자료 1080건 유실… 얼마나 더 있을까

드러나지 않은 '엄빠 찬스'는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 연세대 대학원의 2016학년도 후기 입학부터 2019학년도 후기 입학까지 서류심사평가서, 구술시험평가서 등 입학전형 핵심 자료 1080부가 사라졌다. 공정성 시비를 막기 위해 대학원 입학 관련 서류는 4년 이상 의무적으로 보관해야 한다.  
보존되지 않은 자료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대학원 입시 채점표도 포함돼 있다.  
조 전 장관 아들 조모(24)씨는 2017학년도 2학기 연세대 정치외교 석박사 통합과정에 지원해 탈락한 뒤 다음 학기에 다시 응시해 합격했다.  
조 전 장관 아들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받은 인턴활동증명서 허위 발급이 논란거리가 돼 검증하려 했지만 자료의 분실로 확인할 수 없었다.  
교육부는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밖에도 연세대에서는 보직교수가 별도 증빙없이 법인카드를 사용한 회계 비리도 대거 적발됐다. 연세대는 이번 종합감사에서 총 86건의 지적을 받아 26명이 중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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