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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이순신 관노와 잠자리? 허위사실" 박원순 비유 일축

이명수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이명수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미래통합당 이명수 의원이 “이순신 장군이 관노와 잠을 잤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의 지역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고향인 충남 아산갑이다.
 
이 의원은 14일 “고인이 되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이순신 장군을 빗댄 왜곡된 글이 SNS와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여과없이 전달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은 ‘이순신 장군이 관기와 잠을 잤다”는 내용의 글이 난중일기에 기록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며 권위있는 연구가들로부터 자문 받은 내용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이순신 장군이 관노와 잠을 잤다는 단초를 제공한 문구는 난중일기 탈초본(초서를 정서로 바꾼 책)중 1596년 9월 12일 여진(女眞), 9월 14일 여진입(女眞卄), 9월 15일 여진삽(女眞卅)이다. 그런데 1935년에 일본이 이순신 장군과 여진이라는 관기가 성관계를 했다로 해석을 한 것이 오류의 발단이 됐다는 것이다. 그는 “당시 호남지방에 이주해 살고 있던 여진족과의 생활을 의미하는 ‘함께하다(共)’ 또는 단순히 여진·여진입·여진삽으로만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가들의 정설”이라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이어 ▶난중일기 9만 3000여자 속에 ‘관노와 잠자리’라는 표현이 존재하지 않으며 ▶동시대 인물인 백사 이항복이 “이순신은 일찍이 여색을 가까이하지 않았다”고 기술했다 등의 추가 근거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순신 장군이 관노와 성관계를 했다는 표현은 다음의 역사적 사실과 전문가들의 견해에 비추어 엄연한 허위사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이순신 장군은 허위사실로 매도될 수 없는 우리 민족 최대의 영웅.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국난극복을 위해 진념했던 애국자”라며 “더 이상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이념 편향의 도구로 악용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 영결식이 1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가운데 고인의 영정과 위패가 추모공원으로 향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고 박원순 서울시장 영결식이 1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가운데 고인의 영정과 위패가 추모공원으로 향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한편 지난 11일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조문을 거부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난중일기에서 ‘관노와 수차례 잠자리에 들었다’는 구절 때문에 이순신이 존경받지 말아야 할 인물인가요? 그를 향해 제사를 지내지 말라는 건가요?”라는 댓글이 달리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박 시장을 두둔하기 위해 그를 ‘이순신 장군’에, 피해 여성을 ‘관노’에 비유한 것이냐는 비판이 쇄도한 것이다.
 
논란이 가열되자 댓글 게시자는 13일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많은 분이 관노라는 단어에만 민감해 하는데 박원순 시장과 관노란 취지 절대 아니다”라며 “제 글은 지금의 잣대로 가장 수치스러운 부분을 그 사람의 공적을 허는 데 사용하지 말자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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