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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업자 승선 정황"…44명 탄 부산항 입항 외국선박서 1명 확진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나온 러시아 선박 아이스스트림호가 지난달 23일 부산 사하구 감천부두에 정박중이다. 송봉근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나온 러시아 선박 아이스스트림호가 지난달 23일 부산 사하구 감천부두에 정박중이다. 송봉근 기자

선체를 수리하기 위해 부산항에 입항한 외국 국적 선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검역소는 이 선박에 국내 근로자 30~50명이 승선해 작업했다는 선원 진술을 토대로 사태 파악에 나섰다. 
 

8일 입항 투발루 국적 어선선원 1명 14일 확진
나머지 43명 검사 중…결과는 14일 오후 나와
부산검역소, “국내 근로자 30∼50명 승선 정황”

 14일 부산항 검역 당국에 따르면 선체 수리를 위해 지난 8일 부산항에 입항한 투발루 국적 원양어선(499t) 선원 1명이 14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선박에는 확진자를 포함해 선원이 44명 승선해 있어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또 “부산항 입항 이후 선박 수리를 위해 한국 근로자가 승선해 작업했다”는 선원들의 진술이 나오자 방역당국이 진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검역소 관계자는 14일 “감천항 수리소 폐쇄회로TV(CCTV)가 희미하지만, 우리 작업자가 올라간 것까지는 확인했다”면서 “30∼50명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검역소 관계자는 “투발루 원양어선 선원 가운데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지난 8일 부산항 입항 이후 하선한 선원은 없다”며 “지난 8일 입항 이후 국내 근로자가 승선해 선박 수리작업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현재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역소는 일단 선원 43명을 상대로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마쳤다. 14일 오후 2시 기준 선원 2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1명의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현재 확진자를 제외한 선원 43명은 선박에 격리돼있다. 하지만 선원 44명이 작은 배 안에 함께 머물러왔다는 점에서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검역당국은 확진된 선원과 밀접 접촉한 선원 수를 파악하는 등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월 23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16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입항 검역 절차를 강화했다. 지난 6일부터 국내에 입항한 뒤 작업은 물론 교대 또는 외출 목적으로 배에서 내리는 선원에 대해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하는 게 골자다. 또 국내 항만을 통해 입항하는 모든 외국인 선원은 14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의무적으로 시설격리를 해야 한다. 
 
 기존에는 국내 입항한 선박이 전자검역 신청서를 제출하고, 하선자(입국자)가 없으면 검역소가 전자검역서 만으로 검역증을 발부했다. 전자검역은 검역관이 배에 타지 않고 전산으로 관련 서류를 미리 받아 도착과 동시에 검역증을 내주는 방식이다. 하선자가 있으면 공항처럼 별도 검역절차를 거친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달 23일 입항한 러시아 선박이 거짓으로 전자검역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승선검역 의무 대상국에 러시아를 포함시켰다. 이로써 승선검역 대상국은 중국, 홍콩, 마카오, 이탈리아, 이란, 러시아 등으로 늘어났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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