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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혁진 文전용기 탑승 의혹···정부 "본인 동의시 정보 제공"

이혁진(왼쪽) 옵티머스자산운용 전 대표가 9일(현지시간) 새너제이 사무실에서 LA중앙일보 기자에게 2018년 3월 22일 출국 당시 항공 예약자료를 보여주고 있다. LA중앙일보 김상진 기자

이혁진(왼쪽) 옵티머스자산운용 전 대표가 9일(현지시간) 새너제이 사무실에서 LA중앙일보 기자에게 2018년 3월 22일 출국 당시 항공 예약자료를 보여주고 있다. LA중앙일보 김상진 기자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설립자인 이혁진 전 대표는 2018년 문 대통령이 베트남 해외 순방 당시 대통령 전용기에 동승했을까. 이같은 '출국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실에 따르면 14일 법무부는 “서울공항을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람의 명단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정보 주체의 동의서가 있는 경우에 제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2018년 3월 한 달간 서울공항을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람의 명단을 제출해달라’는 곽 의원의 자료 요구에 대한 답변에서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공군기지인 서울공항은 특수목적을 수행하는 민항기 이외엔 이착륙이 불가능하다. 보통 대통령의 해외 방문, 또는 해외 국빈의 방한에 이용된다. 곽 의원의 질의는 이 전 대표가 2018년 3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했는지를 확인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전 대표는 횡령 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도중인 2018년 3월 22일 베트남으로 출국해 현재 기소중지 된 상태다. 3월 22일은 문 대통령이 베트남으로 해외 순방을 떠난 날이다. 
 
이혁진 전 대표가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 [미래통합당 성일종 의원실 제공]

이혁진 전 대표가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 [미래통합당 성일종 의원실 제공]

이에 야권에선 검찰 수사 대상이던 이 전 대표가 문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동행을 이유로 해외로 출국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이혁진 전 대표는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했고, 대통령 베트남 행사에 참여한 의혹이 있다”며 “정권 핵심실세와 긴밀하게 교류한 사정이 있기 때문에 권력형 비리가 될 확률이 높다. 한 점 의혹 없이 끝까지 파서 명명백백 불법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당시 베트남 동포간담회가 열린 하노이 한 호텔에서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 같은 의혹은 증폭됐다. 이날 간담회엔 문 대통령이 참석했다.
 
통합당의 의혹 제기에 청와대는 “이 전 대표는 당시 공식 수행원이 아니며 행사 초청 대상도 아니었다”라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도 최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출국 전날 주주총회에서 회사를 빼앗겼다. 지푸라기라도 잡겠다는 심정으로 베트남까지 쫓아가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만난 것”이라고 했다.

 
옵티머스 자산운용 설립자인 이혁진 전 대표가 2018년 3월 22일 베트남 방문 근거라며 제시한 비행기 예약 내역. [사진 이 전 대표 제공]

옵티머스 자산운용 설립자인 이혁진 전 대표가 2018년 3월 22일 베트남 방문 근거라며 제시한 비행기 예약 내역. [사진 이 전 대표 제공]

이 전 대표는 당시 문 대통령이 방문한 베트남과 UAE에 “개인적으로 간 것”이라고 했다. 비행기 탑승 증빙자료도 공개했다. 이 전 대표는 2018년 3월 22일 오전 9시45분(현지시각) 베트남 냐짱에서 하노이로 가는 비행기 예약 내역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 이틀 뒤 하노이에서 태국 방콕을 경유해 UAE 두바이로 향하는 비행기 티켓도 공개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출국한 근거는 공개하지 않았다.

 
곽상도 통합당 의원은 “미국에 체류 중인 이 전 대표가 언론과 공개적으로 인터뷰하며 결백을 호소하고 있다”며 “법무부에서 이 전 대표가 동의하면 서울공항 출국 여부를 확인해줄 수 있다고 답변한 만큼, 떳떳하다면 이 전 대표가 나서서 논란을 종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기정·채혜선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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