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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 '불길' 잡히나...지역사회 발생 '뚝뚝' 떨어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공체육시설에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이 실시되고 있는 14일 전북 전주시 화산체육관을 찾은 이용객들이 QR코드를 활용한 출입 절차를 받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공체육시설에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이 실시되고 있는 14일 전북 전주시 화산체육관을 찾은 이용객들이 QR코드를 활용한 출입 절차를 받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구촌 곳곳을 휘젓고 있지만 다행히 최근 국내상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발생 환자 수가 떨어지면서다. 하지만 여전히 방심하기에는 이르다.
 

지역발생 환자 21명→14명 줄어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사회 안에서 발생한 신규 코로나19 환자는 14명으로 보고됐다. 지난 12일 21명에서 13일 19명으로 줄더니 더 떨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2주간 단위로 발표하는 통계를 보면 이런 하락세는 더 눈에 띈다. 6월 28일~7월 11일 2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31.7명에 달했다. 이전 2주간(6월 14일∼6월 27일) 28.8명에 비해 2.9명 증가한 수치였다. 최근의 수준을 유지한다면, 주간 통계는 확 떨어질 수 있다.     
5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이날 광주 신규환자 '0명' 

또 전국적 확산도 소강국면이다. 코로나19 환자는 올 2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산된 뒤 4월 말, 5월 초 ‘황금연휴’ 이후부터는 수도권에서 환자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달 초 대전지역으로 옮겨붙더니 충남·강원·광주광역시·전남 등 전국으로 퍼지는 모양새였다.
 
그러다 다행히 서울·경기,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환자 발생지역이 좁혀졌다. 더욱이 이날 광주지역 신규 환자는 ‘0명’이었다. 물론 그사이 대전이나 충북에서 소수의 확진자가 간헐적으로 보고되긴 했지만, 비수도권 내 전파는 잡히는 분위기다.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다만 중증환자 치료병상 부족 

코로나19의 지역사회 내 발생속도가 늦춰지면 그만큼 대비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경증 확진자 치료가 가능한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 수는 지난 11일 기준 전국적으로 2309개에 이른다. 전체 보유병상(2939개)의 21.4%만 찼다는 의미다. 다만 상대적으로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부족한 실정이다. 같은 날 기준 80% 이상 찼다. 
 
다만 현재 해외유입 환자발생 상황이 만만치 않다. 지난 10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해외유입 환자 수가 지역발생 환자 수를 넘었다. 이에 방역당국은 해외유입 환자의 경우 공항·항만 내 검역단계에서 이미 걸러지거나 자가격리 조치가 취해지는 만큼 지역사회 내 2차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환자 유입은 방역·의료대응 체계에 부담을 주는 만큼 코로나19 환자의 국내 입국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

 

박능후, "일상·방역관리 조화를" 

코로나19의 유용한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지금과 같은 유행 상황이 최소 1년 이상 장기화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전망이다. 바이러스에 견딜 수 있는 항체 형성을 통한 ‘집단면역’ 대응은 현재로써는 암울하다. 최근 나온 항체조사 중간조사 결과, 국민 3055명 중 단 한 명만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결국, 방역당국은 방심은 금물이라고 강조한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결국 우리 사회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코로나19의 유행을 지속적으로 억제해 나가며 일상생활과 방역관리를 조화시켜 나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차장은 “코로나19와 공존하기 위해서는 생활과 방역이 조화된 새로운 사회 문화를 기본적인 삶의 형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세종=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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