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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원샷]고소인 조사 마친 날 아침···박원순, 유언장 놓고 공관 나섰다

고 박원순 시장은 13일 영면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숨죽였던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장례식을 마치면 수그러들 듯 보였던 박 시장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습니다. A씨가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한 건 지난 8일, A씨는 9일 새벽까지 고소인 조사를 받았고, 박시장은 유언장을 남긴채 그날 오전 10시44분 공관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10일 0시1분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박 시장의 실종신고 접수부터 사망, 5일장 논란, 그리고 A씨측의 기자회견까지 숨가빴던 5일을 담았습니다.
 

① “유언 같은 말 남기고 연락 안 돼” 딸의 실종 신고

10일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 [사진 주민 제공]

10일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 [사진 주민 제공]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의 딸은 9일 오후 5시 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긴 뒤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112에 실종 신고했습니다.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를 보면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44분쯤 서울 종로구 가회동의 공관에서 나와 와룡 공원을 지나갔습니다.  
 

②경찰, 7시간 동안 북악산 대대적 수색 

10일 새벽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성북구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경찰이 박 시장의 시신을 수습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새벽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성북구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경찰이 박 시장의 시신을 수습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77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고, 10일 오전 0시 1분 서울 성북구의 삼청각 인근 야산에서 숨진 박 시장을 발견했습니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약 7시간 만입니다.
 

③경찰, 시신 발견 직후 “타살 혐의점 없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10일 새벽 최익수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이 와룡공원에서 사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10일 새벽 최익수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장이 와룡공원에서 사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숨진 박 시장을 찾은 경찰은 10일 새벽 2시에 와룡 공원 앞에서 브리핑을 했습니다. 경찰은 “가방, 휴대전화, 소지품 등이 발견됐고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 없어 보인다”고 했습니다.
 

④박 시장,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유언장 남겨 

10일 서울시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서를 공개했다. 뉴스1

10일 서울시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서를 공개했다. 뉴스1

 
서울시는 10일 박 시장의 공관 책상에서 발견된 자필 유서를 공개했습니다. 유서에는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⑤ ‘서울특별시장 5일장’ 찬반 팽팽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뉴스1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뉴스1

 
서울시가 10일 박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기관장(葬)으로 5일 동안 치르기로 결정하자 여론은 찬반으로 갈라졌습니다. ‘최장수 서울시장’에 걸맞은 예우가 필요하다는 입장과, 성추행 고소 건이 접수된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맞섰습니다. 5일장에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은 하루 만에 40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⑥ 이해찬, 성추행 의혹 질문에 “예의 없다” 버럭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 중앙포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 중앙포토

 
10일 박 시장의 빈소에 조문을 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그런 질문을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합니까. 최소한 가릴 게 있다. 나쁜 자식 같으니라고”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영결식에서 부인 강난희 여사와 유가족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뉴스1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영결식에서 부인 강난희 여사와 유가족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뉴스1

 
1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박 시장의 발인식이 열렸습니다. 이후 서울시청에서 박 시장의 영결식이 진행됐고, 영결식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습니다. 박 시장의 유해는 '화장한 뒤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는 본인 뜻의 따라 고향인 창녕 묘소에 안장됐습니다. 
 

⑧ 성추행 고소인 “사과 없었다.진상 규명 원한다”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혁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이 열렸다. 왼쪽부터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장진영 기자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혁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이 열렸다. 왼쪽부터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장진영 기자

 
박 시장의 5일장이 마무리되던 13일 침묵하던 성추행 고소인 A씨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박 시장의 전직 비서인 A씨는 입장문에서 “법치국가 대한민국에서 법의 심판을 받고 인간적인 사과를 받고 싶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변호사를 통해 "지난 4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추행이 이뤄졌다"며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며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고 박 시장은 영면했지만, 논란은 다시 시작입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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