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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캐디 코로나 걸려…직접 캐디백 메고 우승

홀로 캐디백을 멘 채 대회 4라운드를 돌아 우승까지 한 마크 워런. [사진 유러피언투어]

홀로 캐디백을 멘 채 대회 4라운드를 돌아 우승까지 한 마크 워런. [사진 유러피언투어]

4개월 만에 재개된 유러피언 투어 골프대회에서 캐디 없이 경기에 나선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마크 워런(39·스코틀랜드·사진)은 대회 내내 혼자 캐디백을 메고 72홀을 전부 돌았고, 정상에 올랐다.
 

오스트리아오픈 정상 등극

워런은 13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아첸브루크 다이아몬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오스트리아 오픈에서 합계 13언더파로, 2위 마르셀 슈나이더(독일·12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3월 카타르 마스터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 재개된 유러피언 투어 첫 대회다. 이번 우승으로 워런은 2014년 8월 메이드 인 덴마크 대회 이후 6년 만에 개인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7만6800유로(약 1억400만원).  
 
대개 상금의 10% 정도인 캐디 몫은 주지 않아도 됐다. 이유가 있었다. 워런이 처한 상황이 더욱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워런은 대회 내내 캐디백을 직접 짊어지고 네 라운드를 치렀다. 캐디가 대회 직전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된 탓이다. 새 캐디를 물색해야 했지만, 결국 캐디를 구하지 않았다. 그는 “괜찮은 캐디들이 ‘백을 메겠다’는 연락을 해왔지만, 그중 한 명을 고르는 게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2005년에도 한 차례 캐디 없이 경기를 치른 적이 있는 워런은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살얼음판 우승 경쟁 속에 17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경쟁자를 따돌렸다. 한동안 우승이 없어 세계 1258위까지 내려갔던 그로선 홀로서기 우승이라는 점에서 더없이 값졌다.
 
워런은 그래도 두 번 다시는 캐디 없이 경기하고 싶지는 않은 듯했다. 그는 “이번 경험을 통해 캐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캐디를 하루빨리 구하고 싶다. (캐디 없는 대회는) 이번 한 번 뿐이기를 바란다. 난 캐디와 함께 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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