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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윌리엄스 감독, 외국인 성공 계보 이을까

윌리엄스. [뉴시스]

윌리엄스. [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55·미국·사진) 감독이 KBO리그에서 외국인 감독 성공 계보를 이어갈까. 지금까지는 고군분투가 돋보인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기본기 강조
가을야구 힘들다던 팀 중위권에

올 시즌 직전 KIA를 5강 전력으로 꼽은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3명이 준수한 활약을 펼치면서 4위까지 오르는 등 중위권에서 버티고 있다. 11일에는 키움 히어로즈를 8-3으로 이기고 30승 고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MLB) 스타 선수 출신 윌리엄스 감독에 대한 ‘한국 야구에 과연 잘 적응할까’하는 의구심은 날아갔다. 기본기를 강조하는 윌리엄스 감독은 시즌 초반 선수 실책도 좀처럼 지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경기 내용에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진지한 모습을 고수해 선수 동요를 예방했다.
 
자신의 몸 관리도 철저하게 해, 선수들의 모범이 되기도 한다. 광주 홈구장에서 달리는 윌리엄스 감독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원정 경기에 가서도 운동을 건너뛰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이 경기 전, 원정 구장 관중석 사이사이를 뛰어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다른 감독들과 친해지려는 노력도 인상적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자신이 좋아하는 와인 9병을 준비했다. 그리고 별도로 주문 제작한 와인 케이스에 9개 팀 감독 이름을 새겨 경기 상대로 만날 때 선물로 주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의 노력은 결실을 보고 있다. KIA는 마운드가 자리를 잡고, 야수들 집중력도 좋아진 모습이다. ‘원투 펀치’ 애런 브룩스, 드류 가뇽(30·이상 미국)이 호투하는 등 마운드를 잘 끌어가고 있다. 브룩스는 4승3패, 평균자책점 2.52, 가뇽은 5승3패, 평균자책점 3.94다. 외야수 프레스턴 터커(30·미국)는 3할대 타율을 유지한다. 베테랑 최형우(37)와 나지완(35) 등도 종종 결승타로 힘을 보탠다.
 
최근 부상 선수가 속출한 게 윌리엄스 감독의 고민이다. 두산 베어스에서 데려온 내야수 류지혁(26), 김선빈(31)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특히 김선빈은 6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까지 타율 0.378로 당시 리그 1위였다. 마무리 투수 문경찬(28)도 부진과 팔꿈치 근육통으로 쉬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중위권 경쟁을 하는) 다른 팀 결과를 챙겨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잇몸으로 버티는 팀을 어떻게 하면 잘 이끌지만 고민한다는 메시지다.
 
KBO리그를 거쳐 간 외국인 감독들은 대부분 성공적이었다. 2008~10년 롯데 자이언츠를 이끈 제리 로이스터(68·미국) 감독은 당시 하위권에서 맴돌던 팀을 3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트레이 힐만(57·미국) 감독은 2018년 SK 와이번스를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시켰다. 윌리엄스 감독이 그들의 뒤를 이어 KBO리그에서 성공기를 쓰게 될까.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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