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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3종협회, 故최숙현 호소에도 올림픽 출전만 관심 논란

[사진 대한철인3종협회]

[사진 대한철인3종협회]

대한철인3종협회가 경주시청 장윤정이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올림픽 출전이 유력해서 조사를 미뤘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2월 총회서 올림픽 포상 정해
장윤정 올림픽 가능성 큰 선수
협회 "사실 아냐. 당시엔 몰라"

올해 2월 14일 열린 철인3종협회 2020년 정기대의원총회 회의록에는 "협회는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있는) 두 선수(장윤정·박예진)의 사기 진작을 위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에게는 1000만원의 포상금을, 해당 선수의 지도자에게는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적혀있다. 
 
논란이 되는 건 포상 방안을 논의한 시점이다. 일각에선 협회는 대의원총회가 열리기 전에 최 선수가 가혹행위 피해를 호소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 중에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큰 장윤정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는 주장한다. 협회에게는 사건 조사보다는 올림픽 출전권 획득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협회가 여자 선수의 올림픽 출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당시 선수 2명(장윤정·박예진)이 여자 개인전 출전에 도전하고 있었는데, 올림픽 무대를 밟을 경우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첫 올림픽 출전자로 기록되는 것이었다. 도쿄올림픽에서는 랭킹 포인트 순위로 출전이 좌절된 선수 중 대륙별 1위를 차지한 선수에게 개인전 출전 자격을 주기로 했다. 아시아 최강 일본 선수가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어 한국과 중국, 홍콩 선수가 '대륙별 1위' 자리를 놓고 다퉜다. 
 
철인3종협회 입장은 다르다. 협회 관계자는 13일 "최 선수 사건에 대해 2월에 들은 건 맞다. 하지만 그 시점에선 경주시청 김규봉 감독만 가해자로 보고됐다. 장윤정이 관계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올림픽과는 아무런 관계없다. 협회가 장 선수가 관계됐다는 것을 인지한 건 올림픽이 연기(3월)된 후인 4월이다. 타임라인을 잘 체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석원 대한철인3종협회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2월 최숙현 선수에 대한 문제를 보고 받았다. 당장 내부에서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김규봉 경주시청 감독에게 사실 확인을 요청한 뒤, 조사를 미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협회가 이번 사건을 가볍게 여겼다는 사실을 변하지 않는다. 경주시청 김 감독만 철저히 조사했다면, 최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비판은 면하기 어렵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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