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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암 동굴 널린 충북 단양…국내 13번째 국가지질공원

발길 닿는 곳마다 석회암 명소 

'단양8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도담삼봉'. [중앙포토]

'단양8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도담삼봉'. [중앙포토]

 
충북 단양군 매포읍에 들어서면 강 한가운데 우뚝 솟은 봉우리 3개를 볼 수 있다. ‘단양 8경’ 중 으뜸으로 꼽히는 ‘도담삼봉’이다. 가장 높은 장군봉에는 삼도정이란 정자가 있어, 물 위로 드러난 암석과 절경을 이룬다. 도담삼봉은 석회암이 오랜 침식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카렌(Karren)’ 지형이다.

환경부, 단양군 국가지질공원 인증
도담삼봉·석문 등 보존 가치 높아
천연동굴 181개, 카르스트 지형 다수
단양군 지질해설사 양성, 관광지 조성

 
 도담삼봉에서 상류로 200m 올라가면 아치 형태의 돌기둥인 석문(명승 제45호)이 있다. 석회암 동굴이 물과 용식 작용을 거쳐 형성된 자연 지형이다. 김호근 단양군 자연환경팀 담당은 “석회암 지대가 많은 단양에는 도담삼봉처럼 경관이 빼어나고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명소가 많다”며 “카르스트 지형의 침식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석회암 동굴은 자연학습장으로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석회암의 고장으로 불리는 단양군이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국가지질공원에 선정됐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10일 제24차 지질공원위원회를 열고 단양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울릉도와 독도, 제주도, 한탄강 등에 이어 국내 13번째 지질공원 인증이다. 정부는 2011년 국가지질공원 인증 제도를 도입한 이래 지구과학적으로 연구 가치가 있는 지역을 지질공원으로 선정해왔다. 이곳은 학술조사와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체험·교육 프로그램에 지원이 가능하다. 국가지질공원은 4년마다 재인증받는다.
충북 단양 고수동굴에 있는 사자바위. [사진 단양군]

충북 단양 고수동굴에 있는 사자바위. [사진 단양군]

 
 단양지질공원은 단양군 전 지역(면적 781.06㎢)이 대상이다. 이 지역엔 도담삼봉, 선암계곡, 사인암, 고수·온달·노동동굴 등 지질명소 12곳을 보유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단양은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각진화를 밝힐 수 있는 지질구조를 갖췄다”며 “고원생대의 변성암, 단층과 습곡이 다수 분포하고 있어 지형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특히 석회암지대에서 발달하는 카르스트 지형이 잘 발달해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석회암 동굴은 암석이 물과 화학적으로 반응해 오랜 시간 동안 깎이고 녹으면서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종유석, 석순, 유석, 석화, 동굴생성물이 형성된다.
 

충북도 “지질 보물창고 브랜드 만들 것” 

 단양 산악지대에는 181개의 천연 석회암 동굴이 분포돼 있다. 천연기념물 제256호인 고수동굴을 비롯한 천동동굴, 온달동굴, 노동동굴은 모두 석회암 동굴이다.
 
 고수동굴은 길이 1.4㎞의 탐방로를 따라 펼쳐진 거대한 종유석이 장관을 이룬다. 마리아상·사자바위·독수리·천당성벽 모양의 종유석이 대표적이다. 이곳은 1976년 개장한 뒤 지금까지 220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천연기념물 제261호인 온달동굴은 굴 입구로 얼음처럼 찬물이 흘러나오고, 종유석과 석순이 갖가지 기이한 모양을 하고 있다. 온달동굴은 지하수가 풍부해 지금까지도 종유석과 석순이 생성되고 있으며 노래기와 지네, 곤충, 포유류 등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다.
충북 단양 사인암. [중앙포토]

충북 단양 사인암. [중앙포토]

 
 충북도와 단양군은 올 하반기부터 국가지질공원 브랜드를 활용해 탐방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4년 동안 해마다 1억원씩 지원되는 국비 등을 투입해 지질해설사 양성과 안내판 설치 등 관광 기반을 마련한다. 생태관광지 조성, 지질명소와 기존 관광자원과의 연계 탐방프로그램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대순 충북도 환경정책과장은 “지질 보물창고라는 새로운 지질학적 브랜드가 단양을 국내 최고의 관광지로 만들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단양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양=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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