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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일 파티했는데…코로나 속출, 주일 미군기지 2곳 봉쇄

일본 오키나와현의 주일 미군기지 2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기지를 잠정 봉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봉쇄 전인 지난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미군들이 현지 해변과 번화가에서 파티를 즐긴 것으로 드러나 현지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후텐마 등 2곳서 이달 들어 62명 확진
"확진자 동선 공개해달라" 요청 거부
미군 "기지 내 격리 한계"… 현에 손벌려

일본 오키나와현 본섬 기노완시에 있는 후텐마 비행장 항공 사진. 후텐마 비행장과 또 다른 기지인 캠프 핸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 기지가 봉쇄됐다. [AP=연합뉴스]

일본 오키나와현 본섬 기노완시에 있는 후텐마 비행장 항공 사진. 후텐마 비행장과 또 다른 기지인 캠프 핸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 기지가 봉쇄됐다. [AP=연합뉴스]

12일 현지 신문인 오키나와타임즈에 따르면 오키나와 본섬 기노완시의 후텐마 비행장과 본섬 북부의 캠프 핸슨에서 전날 각각 32명과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두 기지에선 지난 2~10일 사이 17명의 확진자가 이미 나온 상황이어서 이달 들어 총 확진자는 62명에 이른다. 
 
주일미군은 현지 부대의 요청에 따라 두 기지를 봉쇄했다고 오키나와현에 밝혔다. 하지만 오키나와현이 방역을 위해 요구한 확진자들의 동선 정보 제공은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오키나와현은 즉각 우려를 표명했다. 다마키 데니(玉城デニー) 오키나와현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충격을 받았다. 짧은 기간에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미군 측의) 감염 방지 대책에 강한 우려를 품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회견 직후 다마키 지사는 오키나와 주둔 미군 최고 지휘관인 스테이시 클래디 미 4군 조정관과 전화회담을 갖고 "미국에서 오키나와로 이동 금지" "기지 내 감염 방지 대책 등을 최고 레벨로 상향" "규정 위반자의 미국 송환" 등 7가지 대책을 요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4월 10일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원이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 방호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4월 10일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원이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 방호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에 대해 클래디 조정관은 "내 권한 내에서 최고 레벨의 감염 방지 대책을 취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에서 오키나와로 이동을 금지하는 것은 권한 밖의 일이라 답변할 수 없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려 미군 측은 "격리 대상을 수용할 기지 내 공간이 부족하다"며 오키나와현에 도움을 청했다. 현지 호텔 등을 격리시설로 지정해 머물게 해달라는 것이다.
 
한편 현 보건 당국은 이번 감염 확산과 관련 "미국 유입 요인보다 기지 내 전염 요인이 더 큰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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