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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폭염 두토끼 잡는 법···日 ”마스크 벗고 양산 쓰세요“

무더위에 마스크까지 쓰는 건 고역이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옆 사람과의 거리를 확보해주는 양산을 활용하는 건 어떨까.
 
햇빛과 비를 막아주는 용도로 사용됐던 양산과 우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한 필수품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라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일본 사이타마현 공무원들로 구성된 '양산 쓰는 남자 홍보단'. 코로나19로 인해 양산을 '사회적 거리 두기' 용도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현청 홈페이지]

일본 사이타마현 공무원들로 구성된 '양산 쓰는 남자 홍보단'. 코로나19로 인해 양산을 '사회적 거리 두기' 용도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현청 홈페이지]

'양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아사히에 따르면 일본 백화점의 우산·양산 매장에선 요즘 이런 광고 문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보통 여름용 양산은 휴대하기 편리한 작은 사이즈가 인기였지만, 올해는 펼쳤을 때 넓이가 직경 1m가 넘는 파라솔 형태의 양산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잡화브랜드 도큐핸즈에서는 직경 120㎝의 우산·양산 겸용 제품이 매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후생성은 여름을 맞아 마스크로 인한 열사병 발생을 우려해 '야외에서 타인과 2m 이상 떨어져 있을 경우 마스크를 벗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도심에선 타인과 거리를 두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 양산이나 우산을 쓰면, 거리에서도 자연스럽게 타인과의 밀접 접촉을 피할 수 있다. 
 

"마스크 대신 우산 쓰고 등교하세요"

학생들에게 '등하교 시 마스크를 벗고 우산을 쓰라'고 권하는 학교도 있다. 여름이면 40도가 넘는 더위로 일본의 대표 혹서 지역으로 꼽히는 사이타마 현 구마가야시와 아이치 현 도요타시에 있는 일부 학교다. 
 
아이들이 우산을 쓰고 걸으면 주민 통행에 방해가 된다, 준비물이 많아진다 등의 불만도 나오지만, "아이들은 스스로 판단하기 힘드니, 학교가 (방역을 위한) 행동 방침을 정해주는 것이 좋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양산이 남자를 구한다"

일본 사이타마현 공무원들로 구성된 '양산 쓰는 남자 홍보단'. [현청 홈페이지]

일본 사이타마현 공무원들로 구성된 '양산 쓰는 남자 홍보단'. [현청 홈페이지]

 
코로나19를 계기로 남자도 양산을 쓰는 문화가 정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일본에서는 열사병 대책의 하나로 매년 여름 '히가사단시(日傘男子·양산 남자)'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양산이 남자를 구한다'는 구호를 내걸고 활동하는 사이타마 현의 '양산 쓰는 남자 홍보단'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남성은 어색하다는 이유로 양산 쓰는 걸 꺼린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 속에 양산을 찾는 남자들도 부쩍 늘었다. 도쿄 니혼바시에 있는 수제 우산 전문점 '고미야 상점'의 미야 히로유키 대표는 아사히신문에 "여름에 마스크를 쓰면 얼굴 위쪽만 햇볕에 타 이를 신경 쓰는 남성도 많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양산이 권장되는 지금이 남자에게 양산을 생활화하는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열사병으로 병원에 이송된 사람은 일본 전역에서 총 7만 1317명에 이른다. 특히 올해도 예년과 같은 인원의 열사병 환자가 발생할 경우, 코로나19로 과부하가 걸린 의료기관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일본 환경성이 발표한 더위 대책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양산을 써 햇빛을 차단할 경우 체감 온도는 3~7도가량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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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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