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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진, 대통령 순방 따라가 해외도피 의혹…이씨 “개인 일정”

5000억원대의 펀드 사기 의혹을 받는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설립자인 이혁진(53·기소중지) 전 대표가 미국에서 사업가로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대표는 70억원대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2018년 3월 해외로 출국한 이후 귀국하지 않고 있다. 그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 등 두 곳에 거점을 두고 식료품 판매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임원 명단에도 이 전 대표 이름이 올라 있다.
 

통합당 “현지 대통령 행사에 모습”
당시 5개 사건 연루에도 출금 안 돼

이혁진 “해외로 도피한 것 아니다”
현재 미국에서 식료품 업체 운영

이 전 대표는 9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해외로 도피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검찰이 수사 중인 상황에서 해외로 출국할 수 있었던 데 대해서는 분명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검찰의 출국금지 조치가 없어서 출국할 수 있었던 것이냐’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그는 출국 당시 횡령 혐의 2건 외에도 조세포탈·상해·성범죄 등 5개 사건에 연루돼 있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불거진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3월 베트남을 방문할 때 동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개인 일정으로 참여했다”고 부인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당시 검찰 수사 대상이던 이 전 대표가 문 대통령의 해외 국빈 방문 일정을 이용해 해외로 도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성일종 의원은 이날 “이 전 대표가 문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때 공식 수행원으로 포함돼 있던 것으로 추측된다”며 “그가 베트남에서 다시 국내로 입국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렇다면 대통령실이 이 사람을 도피시켰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성 의원은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하노이 메리어트호텔에서 3월 22일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이 전 대표가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 감독과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혁진씨는 동포간담회 초대 명단에 없었다"며 "행사 초대와 상관없이 행사장 주변에 와 박항서 감독과 로비에서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행사는 정부가 선정한 현지 교민과 청와대·정부 관계자만 참석 대상이었다. 당시 행사에 참석했던 현지 교민은 블로그에 “교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신원조회를 한 뒤 초대하는 방식이었다”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와의 친분 의혹에 대해서도 “대통령비서실장이 얼마나 높은 자리인데 나랑 연락하겠냐. 말이 안 된다”고 부인했다. 이 전 대표는 “임 특보와 연락 안 한 지 7~8년은 됐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한양대 86학번 동기다.
 
이 전 대표는 “나한테 제기된 모든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곧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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