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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구멍 나도록 때렸다"…최숙현 동료의 상상초월 증언

김규봉(왼쪽)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감독이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출석을 마친 뒤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김규봉(왼쪽)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감독이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출석을 마친 뒤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북 경주시청 소속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감독과 팀 닥터, 주장 선수 등의 가혹행위가 상상을 초월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MBC는 철인3종협회가 지난달 26일 최 선수의 장례식장에서 동료 선수들의 동의를 받아 기록한 증언을 9일 오후 보도했다. 감독의 폭행은 남여를 가리지 않고 수시로 벌어졌으며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개별적으로 자행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당시 '최 선수가 당한 일을 알고 있느냐'는 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 관계자 물음에 동료 선수 A씨는 "그 사람들이 최 선수한테 그런 짓(폭언·폭행)을 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며 "그 팀에 4년을 있으면서 나 역시 그런 일을 많이 당했다"고 답했다. 
 
A씨에 따르면 감독은 몸에 좋지 않은 탄산음료를 먹는다며 자신을 혼내 놓고 그 벌로 하루에 1.5리터(ℓ) 페트를 3병씩 억지로 먹게 했다. 또 수영 훈련 중 기록이 성에 안 찬다며 무차별 폭행했다. 동료인 김모 선수는 얼굴에 구멍이 날 정도로 맞기도 했다. A씨는 "김 선수 같은 경우는 뺨을 맞았는데 덧니가 있는 부분 볼에 구멍이 났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선수 B씨 역시 감독의 폭행에는 이유가 없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공정위 관계자에게 "감독과 선수 몇 명이 노래방을 간 적이 있었는데 갑자기 나를 일으켜 세워 사정 없이 얼굴을 때렸다"며 "피가 나 너무 놀랐고 지혈하고 있는 와중에도 계속 때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독은 별일 아니라는 듯 당당했다. B씨는 "주장 선수가 다음날 감독한테 '어제 노래방에서 OO(B씨)이 때린 거 기억나냐'고 말하자 감독은 '어 난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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