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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연구진, 심장 혈압 감지 유전자 발견···고혈압 원인 밝혀졌다

고혈압 이미지 [사진 픽사베이]

고혈압 이미지 [사진 픽사베이]

 
심장에 있는 혈압 감지 유전자와 관련한 고혈압 원인 인자가 밝혀졌다.

 
오우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 박사 연구팀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는 텐토닌3 단백질이 심장의 혈압을 조절하는 센서 역할도 한다는 점을 알아냈다”고 9일 밝혔다.  
 
사람의 몸에는 혈압을 감지하는 센서 역할을 하는 ‘혈압수용체’ 세포가 있다. 그러나 그동안 혈압수용체 세포 내부의 어떤 단백질이 외부의 자극을 감지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를 알아내기 위해 심장 근처의 신경 다발을 관찰하던 중 대동맥 혈압수용체 신경 말단에서 기계채널 텐토닌3의 유전자를 발견했다. 텐토닌3 유전자를 제거한 쥐를 대상으로 실험해 보니 혈압 감지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텐토닌3 유전자를 다시 발현시켰더니 혈압이 원상태로 돌아왔다.

 
대동맥 신경말단에서 텐토닌3의 발현 확인 [자료 KIST]

대동맥 신경말단에서 텐토닌3의 발현 확인 [자료 KIST]

 
텐토닌3는 이온채널 중 하나인 기계채널 단백질이다. 이온채널은 통로를 형성해 생채막 내외의 이온이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단백질이다. 이온의 이동에 따라 사람의 인체에 전기신호를 발생시킨다. 이 신호가 세포를 흥분시켜 심장 박동이나 호르몬 분비, 감각 및 운동을 가능하게 한다. 이 중 기계채널은 세포에 물리적 자극이 가해질 때 열리는 이온채널이다. 기계적 자극을 감지하는 생체센서인 것이다. 이 뿐 아니라 혈압의 높낮음과 같은 내부의 자극을 감지하는데도 쓰인다.  
 
이 채널이 고장나면 질병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데, 고혈압도 그 중 하나다. 특히 고혈압의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높이는 중요 요인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더욱 위험하다.

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혈압 감지 시스템의 생리학적인 이해의 범위가 넓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심장 혈압감지의 오류로 인한 고혈압 치료에 초석이 되는 데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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