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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영·이강철 vs 김원기·유인태…창당 동지들 25년 만에 둘로 갈렸다

이낙연 캠프 vs 김부겸 캠프

이낙연 캠프 vs 김부겸 캠프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는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친노 인사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로 1990년대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쌓아온 원로 정치인이 대상이다.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이강철 전 청와대(노무현 정부) 시민사회수석은 이낙연 의원 편에 섰고,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각각 후원회장·상임고문으로 김 전 의원 캠프에 합류했다.
 

당권 도전 앞두고 친노 인사 영입
친문 그룹과 거리 좁히기 포석
조직정비·후원회장 맡아 지원

두 후보가 앞다퉈 친노 인사를 영입하는 배경에 대해 당 내부에선 “당 핵심이자 주류인 친문 그룹과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그 기원에 해당하는 친노 세력을 우선 포섭하려는 것”(민주당 중진의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의원과 김 전 의원은 모두 친노·친문 그룹과 거리감이 있다. 이 의원은 5선을 내리 전남에서만 지낸 데다 전남지사·총리를 역임하며 오랜 시간 중앙 정치에서 떨어진 생활을 했다. 과거 열린우리당 분당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 측에 동참하지 않은 ‘소수파’ 이미지도 있다. 김 전 의원은 1997년 신한국당과 민주당 합당으로 출범한 한나라당에 합류한 이력이 발목을 잡는 측면이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친노·친문 세력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이번 전당대회의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양측이 각각 두 명씩 영입한 네 명의 친노 인사는 공교롭게도 1995년 통합민주당을 창당한 원년 멤버다.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제1회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한 갈등으로 당을 떠나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했는데, 이들은 ‘3김(김대중·김영삼·김종필) 정치 종식’을 외치며 당 잔류를 선택했다. 그 중심엔 노 전 대통령이 있었다. 당이 소수정당으로 가시밭길을 걷던 시절의 정치적 동지였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경쟁 관계에 서게 됐다.
 
이 의원의 대구·경북 조직을 맡는 이강철 전 수석은 ‘친노 적통’으로 분류된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특보·시민사회수석을 지낸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신뢰가 워낙 두터워 ‘왕 특보’로 불리기도 했다. 13·14·15·17대 총선 때 대구에 출마했다가 모두 졌다. “대구에 뼈를 묻겠다”던 김부겸 전 의원에 앞서 지역주의 청산에 정치 생명을 걸었지만, 자신의 정치 행보를 닮은 김 전 의원 대신 이 의원을 택했다.
 
이 의원의 언론계 선배인 이부영 전 의장은 ‘정치 멘토’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통합민주당 창당 국면에선 노 전 대통령과 정치적 생사고락을 함께했지만, 1997년 민주당과 신한국당 합당으로 한나라당이 창당되면서 갈라졌고 2002년 대선에선 이회창 후보를 지원했다.
 
김 전 의원이 영입한 김원기 전 의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 스승’으로 꼽힌다. 1996년 노 전 대통령 등 통합민주당 비주류 인사를 중심으로 발족한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상임대표를 맡았다.
 
‘원조 친노’로 불리는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김 전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는다. 유 전 의장은 2018년 7월 사무총장에 취임하기 이전에도 수년간 김 전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아 왔다. 유 전 사무총장의 한 측근은 “과거부터 지역주의에 맞서 자신을 희생해 온 김부겸 전 의원을 ‘큰 재목’이라 표현하며 애착과 고마움, 대견함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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