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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밋한 이낙연보다 도발적 이재명" 지지율 한자릿수 좁혔다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군의 구도가 ‘원톱’에서 ‘투톱’으로 변화하고 있다. 대세론을 등에 업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이재명 경기지사가 바짝 뒤쫓으면서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 6, 7일 사흘간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 1위 이낙연 의원(28.8%)과 2위 이재명 지사(20.0%)의 격차는 8.8%포인트였다. 지난달 8, 9일 같은 조사에서 이 의원(33.3%)과 이 지사(14.5%)의 격차가 18.8%포인트였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새 10%포인트나 좁힌 것이다.
 
지난해 9월 18일 이낙연(오른쪽) 당시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 포천시 거점세척 소독시설을 찾아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9월 18일 이낙연(오른쪽) 당시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 포천시 거점세척 소독시설을 찾아 대화하고 있다. [뉴스1]

다른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이 의원에 대한 이 지사의 추격세가 뚜렷하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9~11일 자체 실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 의원(28%)과 이 지사(12%) 사이에는 16%포인트의 간극이 있었다. 지난 5월 같은 조사와 비교해 이 의원은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이 지사는 1%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2~26일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 의원(30.8%)과 이 지사(15.6%)의 격차는 15.2%포인트였는데, 이 역시 이 의원은 지난 5월 같은 조사 때보다 3.5%포인트 하락한 반면 이 지사는 1.4%포인트 상승한 결과였다.
 
이 지사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보여준 리더십이 꼽힌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방역 국면에서는 과천 신천지본부나 이만희 총회장이 머무는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 직접 나타나 현장을 지휘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경제위기 대응 국면에서는 줄곧 기본소득·재난지원금 이슈를 주도하며 자신만의 어젠더를 형성해왔다.
 
이재명 경기지사(왼쪽 셋째)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이해찬 대표, 이 지사, 박광온 최고위원. 임현동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왼쪽 셋째)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이해찬 대표, 이 지사, 박광온 최고위원. 임현동 기자

이 지사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경기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서도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부동산 보유에 따른 지방세를 활용한 기본소득 실험 등을 주장하며 당의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관련)세금만 늘리면 저항이 심하니 징벌적 방식이 아닌 모두를 위한 공통의 부담이라는 긍정적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증세로 만들어진 재원을 모두에게 공평하게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형태로 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은 “코로나19 이후 가장 중요한 분야는 경제인데, 기본소득이라는 경제 분야의 독자적 이슈를 끌고 가는 모습이 이 지사 상승세의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배 소장은 이어 “고정 지지층이 없는 이 의원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갈 수밖에 없지만, 독자 지지세력을 가진 이 지사는 그렇지 않다”며 “최근 대북 긴장관계 고조와 부동산 시장 혼란으로 떨어진 문 대통령 지지율의 반사이익을 이 지사가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오른쪽), 이재명 경기지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오른쪽), 이재명 경기지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도 “이 의원은 실수를 안 하려고 작정하고 밋밋하게 얘기하는 반면, 이 지사는 사고를 치려고 작정하고 도발적으로 덤비는 스타일”이라며 “이 의원의 지지율이 하락 추세인 건 이 지사가 보여주는 이슈 장악 능력과 아주 대비되는 모습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범여권과 범야권을 분리해 실시한)이번 조사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포함되지 않았는데, 반문(反文) 중도층의 일부가 이 지사에게 많이 올라 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하준호 기자 ha.junh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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