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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자율주행 시대 5년 당겼다, IT기업엔 금광 열린다"

“2025년은 국내에 자율주행이 본격 시작하는 해가 될 겁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자율주행의 확산이 5년은 더 당겨질 거라고 봅니다. 완성차 및 IT 기업들에 어마어마한 기회가 올 겁니다. 이 시장을 놓쳐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영준 한국교통연구원 국가혁신클러스터 R&D연구단장은 첨단교통체계 전문가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차들이 다니려면 교통 신호가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가 박사 학위 주제였다. 이 연구가 자율주행 기술과 연결되었고, 지금은 세종시의 자율주행 교통 체계를 주도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그가 참여하고 있는 세종시 자율주행 실증사업은 최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뉴질랜드에서 자율주행 셔틀 ‘오미오’를 두 대 들여오며 기술 국산화를 시작했다. 오미오는 세종시의 주거 단지에서 사람을 태워 간선급행버스 역까지 데려다준다. 최대 시속 30㎞로 달리며 운전자 없는 대중교통이 과연 가능한지 실험하게 된다. 이 실험이 성공하면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폴인이 현대모터스튜디오와 함께 여는 〈퓨처포럼 : 모빌리티 혁신가들, 포스트 코로나를 상상하다〉에 연사로 서는 그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종시에서 자율주행 셔틀 실증사업을 벌이고 있는 문영준 한국교통연구원 국가혁신클러스터 R&D연구단장은 "2025년이면 본격 자율주행 시대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사진 폴인]

세종시에서 자율주행 셔틀 실증사업을 벌이고 있는 문영준 한국교통연구원 국가혁신클러스터 R&D연구단장은 "2025년이면 본격 자율주행 시대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사진 폴인]

 
최근 자율주행 셔틀 ‘오미오’를 뉴질랜드에서 들여오셨죠. 우리보다 뉴질랜드의 자율주행 기술이 앞서있다니 의외네요.
“국가 간 자율주행 기술 비교는 어렵습니다. 오미오를 만든 회사는 10년 전부터 자율주행 셔틀 시대를 준비해 왔어요. 한국교통연구원이 롯데정보통신과 손을 잡고 이 셔틀을 들여왔고, 이제 제휴를 통해 기술을 국산화하기 시작할 겁니다.”
 
세종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자율주행 실증 사업을 소개해주세요.  
“오미오는 전체 사업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2023년까지 세 가지 목적의 자율주행 셔틀이 도로를 달릴 수 있는지 검증할 거에요. 일반 도로를 시속 50㎞로 달리는 셔틀과 공원 내부를 주행할 셔틀 등 다양한 목적의 셔틀이 각 나라에서 도입되고 있습니다.”
 
최근 세종시 자율주행 셔틀 실증사업을 위해 국내에 들어 온 뉴질랜드의 '오미오'. 롯데정보통신은 기술 제휴를 통해 오미오의 기술을 국산화할 계획이다. [사진 한국교통연구원]

최근 세종시 자율주행 셔틀 실증사업을 위해 국내에 들어 온 뉴질랜드의 '오미오'. 롯데정보통신은 기술 제휴를 통해 오미오의 기술을 국산화할 계획이다. [사진 한국교통연구원]

 
이 실증 사업이 끝나고 나면 어떤 미래가 오는 건가요.  
“2023년까지 실증 사업이 완료되면 2025년부터 세종시에서 200대 정도의 자율주행 셔틀이 운행될 수 있는 기반이 갖추어지는 겁니다. 그야말로 본격적인 자율주행 시대가 오는 겁니다.”
 
5년 뒤에 본격 자율주행 시대라니,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을까요.  
“차량 기술에는 문제가 없을 걸로 봅니다. 관건은 도로와 인프라입니다. 도로 곳곳에 센서가 필요해요. V2X(Vehicle to Everything)이라고, 자동차가 주변의 사물 및 도로 인프라 등과 데이터를 교신할 수 있어야 하죠. 그야말로 스마트 도시가 구축되어야 합니다.”
 
엄청난 시장이 열리겠군요. 많은 기업들이 준비를 하고 있나요.
“글로벌 도시들이 순차적으로 스마트화될 거란 걸 감안하면 그야말로 금광과 같은 기회가 될 겁니다.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와 통신업체들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부품 업체나 중소 IT 업체 중에서 아직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지 못한 곳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새로운 기회가 있는 거죠.
“도로 운영 시스템이 대표적입니다. 서울 시청 지하에 커다란 도로 운영 센터가 있다는 걸 모르는 분들이 많을 거에요. 국내 40개 도시에는 도시 전체의 교통 데이터가 모이는 센터들이 있습니다. 스마트 도시가 구축되면 여기에 몰려드는 데이터가 고도화돼야 합니다. 빅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교통 지능 체계가 구축돼야 하는 거죠. 한국 IT 기업들이 이런 사업의 기회를 잘 잡는다면 글로벌 진출도 가능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대부분의 차에 운전자가 없는 완전한 자율주행의 시대는 언제쯤 올까요.
“운전자가 운전석에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레벨 4라고 하는데요, 일반 승용차 기준에서 이 레벨 4가 완성되는 건 2027년이나 돼야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쏘나타 같은 보편적 완성차 모델에 이 기술이 보급되는 시점은 2030년대 중반 정도가 될 겁니다.”
 
생각보다 먼 미래네요. 코로나로 인해 자율주행 시대가 앞당겨질 거라고 보시나요.
“그렇습니다. 특히 자율주행 셔틀만 본다면 5년 정도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대표적인 예가 주요 광역시들이에요. 2030년 정도로 생각했던 자율주행 셔틀 도입을 서두르고 있어요. 코로나로 인해 대중 교통에 대한 수요가 줄고 온디맨드(On-Demand), 즉 수요에 맞춰 움직이는 중소형 규모의 대중 교통에 대한 수요가 늘기 때문이에요. 이런 추세는 더 확산될 거라고 봅니다.”
 
스마트시티 구축은 자율주행 시대의 선결 과제다. 사진은 일본 도요타가 CES2020에서 제시한 스마트시티의 청사진. [중앙포토]

스마트시티 구축은 자율주행 시대의 선결 과제다. 사진은 일본 도요타가 CES2020에서 제시한 스마트시티의 청사진. [중앙포토]

 
코로나 사태가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 기술 도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그의 견해는 폴인의 〈퓨처포럼 : 모빌리티 혁신가들, 포스트 코로나를 상상하다〉에서 더 자세히 들을 수 있다. 이 포럼은 7월 23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리며 온라인으로도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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