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코로나 겁나지만 ‘집콕’은 싫다···올 여름 화두 ‘세이프케이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파가 붐비는 휴양지 대신 도심의 고급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가 올 여름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야외 수영장. 사진 파라다이스시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파가 붐비는 휴양지 대신 도심의 고급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가 올 여름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야외 수영장. 사진 파라다이스시티

올해도 어김없이 휴가철은 다가왔지만, 여행을 계획하기 어려운 시국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집콕’만 할 수 없는 휴가자를 위한 안전한 여행, ‘세이프케이션(safe+vacation)’이 여행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유럽 여행길이 열리면서 해외여행을 위한 항공사 안전 수칙도 강화되고 있다. 
 

비대면 체크인부터 상주 방역업체까지…안심하고 ‘호캉스’   

인천 영종 국제도시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는 언텍트(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디지털 체크인 서비스를 도입했다. 투숙객은 문자로 전송되는 링크를 통해 모바일 체크인 한 뒤, 안내문자에 따라 프런트에서 카드키를 받아가면 된다. 실내 방역은 강화됐다. 파라다이스시티는 국내 특급호텔 중 최초로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의 전문 방역팀을 상주시키고, 수영장·사우나·피트니스 등을 하루 세 번 소독한다. 더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키즈존’은 전문 연구기관의 테스트를 거친 별도의 키즈 전용 살균제를 사용한다.  
'호캉스족'을 잡기 위해 호텔업계는 방역업체를 상주시키는 등 청결유지에 신경쓰고 있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의 프리미어 디럭스 객실. 사진 파라다이스시티

'호캉스족'을 잡기 위해 호텔업계는 방역업체를 상주시키는 등 청결유지에 신경쓰고 있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의 프리미어 디럭스 객실. 사진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최근 고객 동선을 파악하고 구역별 방역을 직접 확인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객실팀·식음팀·조리팀 등 6개 부서에서 10명을 모아 만들었다. 이들은 국내 살균 소독제 중 유일하게 코로나 바이러스 살균력을 인증받은 JW중외제약의 ‘릴라이온버콘’을 사용해 실내 소독한다.  
 
힐튼은 데톨 제조사인 영국 레킷벤키·미국 메이요 클리닉 병원과 협력해 ‘힐튼클린스데이’ 위생 체계를 구축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소독 용품과 방식으로 객실·레스토랑·피트니스 등을 청소한다. 전 세계 18개 힐튼 브랜드의 6100개 호텔에 이러한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해외 빗장 풀리자 ‘유럽 여행’ 들썩  

지난 1일부터 유럽연합(EU) 이사회가 한국을 포함한 14개 국가에 입국을 허용하면서 해외 여행객이 늘자 항공업계도 언텍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직원과 탑승객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대한이’를 출시했다. 대한이는 2008년부터 쌓인 빅데이터에 따라 각종 고객 문의에 답변하며, 항공 스케줄, 출발·도착 정보,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휴가철 급증하는 해외여행객을 위해 AI 챗봇 등을 통한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휴가철 급증하는 해외여행객을 위해 AI 챗봇 등을 통한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전 노선 일반석 승객을 대상으로 구역별로 탑승 순서를 두는 ‘백 투 프론트’ 방식을 시행한다. 탑승권에는 세분화된 구역 번호를 기재하고 뒷자리에 앉는 승객부터 차례대로 탑승시킨다. 다만, 유아 동반 승객과 노약자 등 도움이 필요한 승객은 순서와 관계없이 우선 탑승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기내 좌석 배치도 접촉을 최소화했다. 좌석에 여유가 있는 경우 혼자 탑승한 승객은 창가와 통로 좌석에만 배정하고, 세 명 이상 동행하는 경우에는 한 줄 또는 두 줄로 배정하되, 앞뒤 열을 비운다.  
지난 1일부터 유럽 여행길이 열리면서 '유럽 배낭 여행족'은 들썩이고 있지만, 나라별로 규제는 천차만별이다. 그리스의 경우 입국에 앞서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신화=연합뉴스]

지난 1일부터 유럽 여행길이 열리면서 '유럽 배낭 여행족'은 들썩이고 있지만, 나라별로 규제는 천차만별이다. 그리스의 경우 입국에 앞서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신화=연합뉴스]

싱가포르항공(SIA)은 의료 전문가·규제당국 뿐 아니라 고객 의견을 바탕으로 안전 대책을 강화했다. 모든 항공기는 분사식 소독 등 한층 강화된 위생 절차를 거치며 실내 공기 또한 2~3분 주기로 교체한다. 항공기 내 화장실에는 비접촉식 수전이 설치됐으며 자외선 살균도 시범 운영 중이다.  
 

네덜란드·그리스·스페인 여행 가능…국가별로 격리 기준 확인해야  

EU 이사회의 결정은 ‘권고’ 사안에 불과하기 때문에, 국가마다 입국 조건이 달라 출국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현재로써 가장 여행하기 쉬운 유럽 국가는 네덜란드다. 네덜란드는 지난 1일부터 한국의 입국을 허용하며, 14일 격리 조건도 없앴다. 현재 인천-암스테르담 직항 항공편은 대한항공이 주 3회, 네덜란드 항공사인 KLM이 주 5회 운항하고 있다.
 
그리스는 여행은 가능하지만, 사전 필수 서류를 제출하고, 경우에 따라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최근 14일간 방문 국가 등을 적어내면, 그리스 정부가 코로나19 검사 여부를 판단한다. 만약 검사를 받으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류에 적힌 최종 주소지에서 대기해야 한다. 스페인도 그리스와 비슷하게 온라인 포털에 여행 정보 기재를 요구한다.  
현재 인천-암스테르담 직항 항공편은 대한항공이 주 3회, 네덜란드 항공사인 KLM이 주 5회 운항하고 있다. 사진 트립어드바이저

현재 인천-암스테르담 직항 항공편은 대한항공이 주 3회, 네덜란드 항공사인 KLM이 주 5회 운항하고 있다. 사진 트립어드바이저

크로아티아는 일단 입국 허용 기간을 일단 15일까지로 제한했고, 관광·비즈니스·유학 목적의 입국만 허용된다. 여행자의 경우 반드시 숙소예약 확인서를 증빙해야 하고, 지인의 자택에서 머무를 경우에는 입국이 안 된다. 스위스는 오는 20일부터 한국인 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다.  
 
독일은 한국에 대해 상호주의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즉 한국 정부가 독일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경우, 한국인 무비자 입국 제한조치를 해제한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한국인이 예전처럼 무비자로 독일에 입국하는 것은 아직 불가능하다. 한국은 지난 4월 EU 국가의 무비자 입국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체코와 포르투갈도 독일과 마찬가지로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인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각국의 결정은 오는 14일 이후 다시 검토된다.  
유럽 국가중에서 프랑스·스웨덴·덴마크·노르웨이·벨기에·오스트리아·헝가리 등은 여행제한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유럽 국가중에서 프랑스·스웨덴·덴마크·노르웨이·벨기에·오스트리아·헝가리 등은 여행제한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탈리아는 한국인의 입국을 허용하지만 14일간의 격리를 요구한다. 단 업무상, 건강상의 이유로 이탈리아에서 120시간 이하 단기 체류를 하는 여행객에게는 격리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영국 역시 6월부터 시행 중인 14일 격리 의무가 유지된다. 따라서 모든 입국자는 입국일로부터 14일 동안 신고한 주소지에서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프랑스는 아직 여행 제한조치 해제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이밖에 스웨덴·덴마크·노르웨이·벨기에·오스트리아 등은 아직 기존의 입국 제한 조치에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는 EU 외 국가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