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8세 흑인소녀까지 사살···총격전에 美애틀랜타 비상사태 선포

본문 내용과 상관 없는 사진.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조지아 고속도로순찰대(GSP) 본부 모습. EPA=연합뉴스

본문 내용과 상관 없는 사진.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조지아 고속도로순찰대(GSP) 본부 모습. EPA=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서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총격전이 수십 건 일어나 사상자가 속출하는 등 소요 사태가 이어지자 주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을 전후해 애틀랜타 시내에서는 총격전 수십건이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사망자에는 흑인 소녀 세코리아 터너(8)가 포함됐다. 현지 수사 당국은 지난 4일, 정체불명의 무장 괴한들이 시내에서 터너 가족이 탄 차량을 멈춰 세운 뒤 총격을 가해 터너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다음날 터너의 아버지인 세코리아 윌리엄슨은 기자회견을 열고 “당신들은 이제 당신들과 같은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면서 “당신들이 죽인 건 아무 짓도 하지 않은 아이였다”고 비난했다. 케이샤 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도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현실은 이렇다. 애틀랜타 길거리에서 사람들한테 총격을 가하는 건 경찰이 아니다. 우리 지역 사회 구성원들끼리 서로 총을 쏴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숨진 8살 소녀 세코리아 터너(8)의 사진. EPA=연합뉴스

숨진 8살 소녀 세코리아 터너(8)의 사진. EPA=연합뉴스

 
이에 따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7일 애틀랜타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의회 의사당과 주지사 관저 등의 경비와 지역순찰에 최대 1000명의 주 방위군을 투입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몇 주간 계속된 범죄와 소요 행위가 애틀랜타에서 무법(lawlessness)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평화로운 시위가 위험하고 파괴적인 행동강령의 범죄자들에 의해 납치됐다. 무고한 조지아 주민들이 목표물이 돼 총에 맞아 죽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거칠게 말하는 건 이 정도로 족하다. 우리는 모든 조지아 주민들의 삶과 생계를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12일 흑인 남성 레이샤드 브룩스(27)가 경찰 체포 과정에서 총을 맞고 사망한 이래, 애틀랜타에서는 경찰 폭력을 규탄하고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집회가 계속돼왔다. 
 
한편 NY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흑인 시위, 여름 폭염 등으로 미국 내 각 도시에서 소요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일 시카고와 필라델피아에서도 총격전이 발생해 6세 소년을 포함해 5명이 숨졌다. 워싱턴 DC에서는 4일 11살 소년이, 미주리 주의 세인트루이스 카운티에서는 4살 소년이 각각 괴한의 총에 맞고 사망했다. 3일에는 앨라배마 후버시의 한 쇼핑몰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8살 소년이 숨졌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