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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추 갈등 속 채널A 수사팀 담당 검사 "치우침 없이 실체적 진실 접근하고 있다" 반박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 관련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지휘를 전면 수용할 것을 거듭 압박했다.<br><br>법무부는 7일 "법무부장관은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로 최종적인 법적·정치적 책임을 지는 위치에 있다"며 "검찰총장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장관의 지휘사항을 문언대로 신속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br><br>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의 모습. [뉴스1]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 관련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지휘를 전면 수용할 것을 거듭 압박했다.<br><br>법무부는 7일 "법무부장관은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로 최종적인 법적·정치적 책임을 지는 위치에 있다"며 "검찰총장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장관의 지휘사항을 문언대로 신속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br><br>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의 모습. [뉴스1]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수사를 담당하는 현직 부장검사가 “다수 주요 증거를 확보해 실체적 진실에 상당 부분 접근하고 있다”며 수사 상황을 구성원들에게 설명하는 글을 내부 게시판에 올렸다. 채널A와 한동훈 검사장의 유착 의혹 수사를 두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하는 가운데 수사팀에서 직접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정진웅(52ㆍ사법연수원 29기) 부장검사는 7일 오후 6시쯤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채널A-MBC 보도 관련 수사에 대해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고 수사 경과에 관해 설명했다.  
 
정 부장검사는 “의도와는 무관하게 사건이 정치적 논란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에서 이 글이 또 하나의 논란거리를 더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앞선다”면서도 “담당 수사팀 일원으로 검찰 구성원들의 우려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글을 올리게 됐다”고 운을 뗐다.  
 
수사 착수 배경에 대해서는 “4월 7일 시민단체의 고발 및 총장님의 수사 지시에 따라 본 건 수사에 착수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동안 주요 수사 진행 상황을 대검 주무부서인 형사부에 일일 보고 등 사전ㆍ사후 보고 했고, 대검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정 부장검사는 “수사과정에서 다수의 중요 증거를 확보해 실체적 진실에 상당 부분 접근하고 있다”고 현재까지의 수사 상황을 설명했다. 덧붙여 “MBC에 대한 피고발사건도 수사 절차에 따라 MBC로부터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제보자를 조사하는 등 치우침 없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청주지검 형사1부 정희도 부장검사(54ㆍ사법연수원 31기)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공개적으로 질의한다며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렸다.  정희도 부장검사는 “일선의 많은 검사가 현 수사팀이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수사를 한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며 “수사팀은 편파 수사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적극적으로 해명해주길 바란다”고 수사팀에 대답을 요구했다. 담당 수사팀을 이끄는 정진웅 부장검사의 반박은 이런 지적에 대한 해명으로 보인다.  
 
정 부장검사는 “저희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사결과가 나오도록 오로지 법리와 증거에 따라 최선을 다해 수사하겠습니다”라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가능한 범위에서 그 결과를 말씀드리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그러면서 검찰 구성원들에게 “신뢰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정 부장검사가 이례적으로 입장 글을 올린 것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 비판적인 시각도 나왔다. 한 현직 검사는 “수사팀에서 공개적으로 ‘다수 중요 증거를 확보해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고 있다’고 언급해서는 안 된다”며 “결론을 정해 뒀다고 읽히고, 명백한 공보준칙 위반이라 감찰 사유가 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채널A 이모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 성립을 두고 대검과 의견을 달리했다. 이 과정에서 윤 총장이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결정하자 추 장관은 수사자문단 절차를 중단하라는 수사 지휘를 했다. 이후 윤 총장은 현재까지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수정 기자 lee.suje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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