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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지폐 위에서는 24시간까지도 생존한다

미화 20달러 지폐. 중앙포토

미화 20달러 지폐. 중앙포토

코로나19 바이러스. 중앙포토

코로나19 바이러스. 중앙포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폐 위에서 24시간까지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널리 퍼진 지역에서는 지폐를 만진 뒤 손을 씻거나 소독할 필요가 있는 셈이다.

1달러보다 20달러 지폐에서 더 오래 버텨
통계적 차이 없지만 잉크 성분 때문인 듯

 
미 메릴랜드에 있는 미 육군 감염병 연구소 연구팀은 최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medRxiv)에 올린 연구 논문에서 미화 1달러와 20달러 지폐 등에서 묻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존시간을 분석했다.
바이러스 분석은 RNA 분석법이 아닌 세포 배양법을 사용, 실제 감염성이 있는 바이러스의 존재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연구팀 분석 결과, 섭씨 22도에서 1달러 지폐에 붙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8시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같은 온도에서 20달러 지폐에 붙은 바이러스는 24시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에는 유통하지 않은 새 지폐를 사용했고, 상대습도는 40~50%를 유지했다 
미화 1달러 지폐.

미화 1달러 지폐.

온도를 사람의 체온과 비슷한 37도로 올렸을 때 1달러 지폐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4시간가량, 20달러 지폐에서는 8시간 정도 버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지갑이나 주머니 속 지폐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24시간 정도 생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많다면 지폐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폐를 만진 다음 반드시 손 소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실험에서 냉장고 온도와 같은 4도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폐에 붙어 7일 이상 버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겨울철에는 더욱 주의해야 할 전망이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높은 온도에 더 취약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1달러와 20달러 지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이 다소 차이가 나지만 통계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지폐에 사용된 인쇄 잉크의 종류나 농도에 따라 차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정부 지폐는 75% 면과 25% 리넨으로 이뤄져 있고, 붉은색과 파란색 보안 섬유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일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의 한 시장에서 작업자들이 육류를 옮기고 있다. AFP=연합

지난 3일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의 한 시장에서 작업자들이 육류를 옮기고 있다. AFP=연합

연구팀은 또 돼지 피부 표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얼마나 오래 생존하는지도 조사했다.
 
실험 결과, 털을 제거한 돼지 피부에서 바이러스가 37도에서는 8시간 이상, 22도에서는 4일 이상, 4도에서는 2주일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대체로 4~8도 온도에서 진행되는 포장 과정에서 냉장육 등이 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경우 장기간 생존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옮길 가능성도 있다"며 "특히, 무증상 감염자가 마스크 같은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육류 포장 과정에 참여했을 경우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5월 미국 오하이오 주 육류 가공 공장에서 작업자들이 쇠고기를 포장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지난 5월 미국 오하이오 주 육류 가공 공장에서 작업자들이 쇠고기를 포장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돼지 피부는 사람의 피부와도 비슷한 조건인데, 37도에서 8시간 이상 생존한다는 것은 사람 피부에 묻은 바이러스가 옮겨질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와 함께 면 35%와 폴리에스터 65%로 된 천에 붙은 바이러스는 4시간 정도면 대체로 사멸했고, 4도로 냉장 보관한 경우에만 96시간(4일)까지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물체 표면 접촉이나 공기 전파가 중요한 요인이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피부 표면에서 오래 버티는 점을 고려한다면 손 위생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재차 강조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m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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