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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청정지역' 충남 당진도 무너져…해외입국자 3명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지역이던 충남 당진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뒤 5개월 넘게 방역망을 지켜오던 당진시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나섰다.
7일 오전 김홍장 당진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처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당진시]

7일 오전 김홍장 당진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처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당진시]

 

당진, 카자흐스탄 입국 3명 '양성' 판정
지난 5일 인천공항통해 입국 자가 격리
금산에서도 추가확진, 충남 누적 177명

 7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금산에서 1명(충남 174번), 당진에서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충남 175~177번)가 각각 나왔다. 174번 확진자는 우즈베키스탄인(30대 남성)으로 대전 103번 확진자(50대 남성)의 접촉자다.
 
 그는 지난달 26일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으로 나왔다. 하지만 지난 6일부터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174번 확진자를 천안의료원으로 이송, 격리 치료할 예정이다.
 
 당진 지역 확진자는 모두 카자흐스탄인이다. 175번과 176번 확진자는 30대 남성, 177번 확진자는 30대 여성이다. 이들 3명은 지난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뒤 당진으로 이동, 숙소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이들은 무증상 상태에서 지난 6일 당진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상 판정을 받았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뒤 선제적 대응체계를 가동해 확산을 차단했지만 안타깝게도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연관된 모든 시설을 방역하고 역학조사를 마치는 대로 동선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입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당국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1터미널 입국장의 모습. 뉴스1

해외 입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당국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1터미널 입국장의 모습. 뉴스1

 
 당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충남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7명으로 늘어났다. 충남 도내 15개 시·군 가운데 코로나 환자가 없는 곳은 보령시와 청양군·예산군 등 3개 시·군으로 줄었다.
 
 충남 지역 해외 유입 확진자는 모두 21명이다. 국가별로는 카자흐스탄 6명, 미국 5명, 영국 5명, 이집트 2명, 멕시코·필리핀·헝가리 각각 1명 등이다.
 
 충남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7일 도내 방문판매업체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다시 발동했다. 지난달 18일부터 2주간 내렸던 집합금지 명령에 이어 두 번째 조치다. 행정 조치 기간은 19일까지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다.
 
 적용 대상은 도내 방문판매업체 702곳과 다단계업체 2곳, 후원 방문판매업체 163곳 등 모두 867곳이다. 집합금지 기간에는 업체 홍보관에서 진행하는 상품 설명회와 판매·교육이 모두 금지된다.
금산군청 공무원이 편의점을 방문해 생활 속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 금산군]

금산군청 공무원이 편의점을 방문해 생활 속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 금산군]

 
 사업주와 판매자 등도 업체 시설을 이용할 때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사업자는 소독과 환기 등 사업장 방역수칙을 따라야 하고, 방역 당국과 비상연락망도 구축하도록 했다. 판매원·종사자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출근 중단과 퇴근 조처를 해야 한다.
 
 행정 조치를 준수하지 않는 업체와 이용자는 자치단체장이 고발할 수 있다. 관련 법에 따라 해당 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치료비와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 청구도 가능하다.
 
 충남도 관계자는 “방문판매 관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충남 도내에서도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며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고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당진·홍성=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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