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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겪은 대구의 '음악 심리 치유' 아시나요?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 '코로나 블루(우울증)' 극복을 위한 심리상담이 시범적으로 운영됐다. 사진은 지난 5월. 연합뉴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 '코로나 블루(우울증)' 극복을 위한 심리상담이 시범적으로 운영됐다. 사진은 지난 5월. 연합뉴스

 회사가 많이 몰려 있어 서울 시청역과 비슷한 느낌의 지하철 역사인 대구 범어역. 이곳엔 지난달 중순쯤부터 출근 시간대 비발디 사계 중 봄 1악장과 재즈 '문 리버(Moon River)'가 흘러나온다. 퇴근 시간대인 오후 5시부터 8시 사이엔 클래식 '사랑의 꿈' 음악이 역사에 퍼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겪은 대구지역. 감염 걱정에 마스크를 눈 밑까지 바짝 올려 쓴 직장인들이 반복적으로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선율에 어느새 노랫말을 흥얼거린다.
 

이달 말까지 1차 운영한뒤 평가
대구 곳곳 더 확대해 운영키로

 코로나19로 마음을 다친 이들을 위한 음악 심리 치료가 대구에서 진행 중이다. 대구시가 음악치료사‧심리 상담사를 통해 설계하고, 만든 '코로나 블루(코로나19+우울감(blue))' 음악 치유다. 지자체 차원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음악 치유 심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례는 이례적이다.
 
 치유의 핵심 콘텐트는 당연히 음악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저작권료를 주고 심리 전문가들이 마음 치유에 도움이 된다고 추천한 클래식 60곡, 재즈 31곡, 국악 13곡, 명상 음악 16곡 등 120곡을 골랐다. 
 
 음악을 선곡하고 방송하는 시간과 장소도 전문가가 손질했다. 이런 식이다. 음악을 트는 시간을 출근, 점심시간, 퇴근으로 구분했다. 출근 때는 경쾌하고 희망적인 분위기의 음악을, 점심시간에는 리듬감 있는 음악을, 퇴근 때는 차분하고 서정적인 음악을 선곡했다. 음악이 나가는 장소 역시 보다 많은 이들이 들을 수 있도록 대규모 아파트 단지 인근이나 지하철 역사, 쇼핑센터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 중 스피커가 설치된 210여곳을 골랐다. 
 
 선곡된 음악은 누구나 입으로 흥얼거릴 만큼 익숙한 명곡 위주다. 클래식은 비발디 사계, 파헬벨 케논변주곡, 라벨 볼레로 등이다. 재즈는 전제덕의 바람, 두 번째달의 서쪽하늘에가 대표적이다. 국악은 풍류 소확행, 이혜령 상사화가 포함됐다. 
 
 김충한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은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한 음악 치유는 이달 말까지 우선 진행한 뒤 심리 치유 효과를 평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음악 선곡과 방송 장소를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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