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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프랑스마저 제재 동참…5G 장비 시장서 코너몰린 화웨이

프랑스와 영국이 화웨이 제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중앙포토

프랑스와 영국이 화웨이 제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중앙포토

 
세계 1위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유럽 공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영국에 이어 프랑스마저 화웨이 5G 통신장비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미국 제재를 돌파하기 위해 유럽으로 눈을 돌렸던 화웨이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프랑스, 화웨이 장비 신규도입 불허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정보보안 기관 책임자의 발언을 인용, 프랑스가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프랑스 정보보안청(ANNSI)의 책임자인 기욤 푸파르는 최근 경제일간지 레제코(Les Echos)와의 인터뷰에서 “화웨이 장비를 완전 금지하지 않지만 현재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사업자는 도입하지 않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입장은 지난 3월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당시 프랑스 정부는 화웨이 장비를 개인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를 처리하는 핵심 이동 통신망에 대해서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만 밝혔었다. 제한적이긴 하지만 화웨이 장비 도입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신규 장비 도입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사실상 제재 동참 의사를 내비친 셈이다. 실제로 최근 프랑스의 국영 통신사인 오렌지는 화웨이 대신 노키아와 에릭슨의 5G 장비를 채택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공장·R&센터 건립 약속했건만…

프랑스의 결정으로 공을 들여왔던 화웨이은 허탈해졌다. 미국의 제재 압박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은 화웨이 장비 도입은 각 회원국이 알아서 결정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실제로 최근 독일 도이치텔레콤, 스웨덴 텔레2 등은 화웨이 장비 도입을 결정했다. 그러나 화웨이가 가장 공을 들였던 국가가 프랑스였다. 올해 초 화웨이는 ‘유럽에 5G 장비 공장을 짓겠다’는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프랑스를 후보지로 택했다.  
 
화웨이는 적잖이 공을 들인 영국에서도 퇴출 위기에 놓였다.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지역에 4억 파운드(5900억원)를 들여 연구개발(R&D)센터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 정부의 제재 동참 움직임을 바꿔보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올해부터 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를 단계적으로 퇴출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블룸버그는 “구체적인 시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르면 올해 안에 단계적 배제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화웨이 측은 블룸버그에 “미국 제재에 대응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각국 정부와의 논의는 열려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삼성전자, 유럽 공략에는 호재 될 수도 

시장조사기관 델오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5G통신장비 시장에서 화웨이는 35.7%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에릭슨(24.8%), 노키아(15.8%)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13.2%의 점유율로 4위를 차지했지만 4개 회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전기 대비 2.8%포인트)을 보이며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국내 통신장비업체 관계자는 “미국 제재 속에 유럽은 화웨이에 마지막 보루 같은 곳”이라면서 “유럽이 제재로 돌아선다면 삼성을 포함한 나머지 3개 업체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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