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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가을에 국회해산하나…"절친 트럼프 떨어지기 전에 해야"

5일 치러진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지원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현 지사가 압승하면서 자민당내 '중의원 조기 해산론'에 힘이 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이 6일 보도했다.
 

도쿄도 지사 선거서 야당들 지리멸렬
닛케이 "여당내 해산론 커질 듯"전망
트럼프 재선여부,올림픽 운명이 변수
"美대선,올림픽 운명 결정 전에 해야"
코로나가 변수…"긴급사태 땐 어려워"

일본 언론들은 고이케 유리코 현 지사의 압승으로 끝난 도쿄도지사 선거가 자민당내 조기해산론에 불을 붙일 가능성이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달 18일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아베 신조 총리. [EPA=연합뉴스]

일본 언론들은 고이케 유리코 현 지사의 압승으로 끝난 도쿄도지사 선거가 자민당내 조기해산론에 불을 붙일 가능성이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달 18일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아베 신조 총리. [EPA=연합뉴스]

전날 코이케 지사는 2위인 우쓰노미야 겐지(宇都宮健兒·73)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의 4배인 366만여표를 득표했다. 
 
이번 선거에서 일본의 야당들은 지리멸렬하는 모습을 보였다. 
 
입헌민주당과 공산당은 우쓰노미야 후보를 지원했지만, 국민민주당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고, 독자 후보를 직접 공천하거나 추천한 야당들도 있었다.   
 
닛케이는 "아베 신조(安倍晋三)정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지지율이 하락하는 역풍을 맞았다"며 "야당의 공조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조기해산을 용인하는 분위기가 여당내에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야당이 전열을 정비하기 전인 연내 해산이 좋다"는 자민당 간부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야당이 지리멸렬한 사이에 빨리 중의원을 해산하고 선거를 치르자는 뜻이다.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내년 9월까지다. 
 
지지율 하락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아베 총리로선 중의원 해산과 선거 승리를 통해 국정 운영의 구심력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만약 중의원 해산없이 앉아서 임기 만료를 기다리는 신세가 된다면 '임기말 권력누수(레임덕)'을 피하기 어렵고, 후계자 지명문제에서도 힘을 쓰기 어렵다. 
5일 실시된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고이케 유리코 현 지사가 승리가 사실상 확정된 뒤 꽃다발을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5일 실시된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고이케 유리코 현 지사가 승리가 사실상 확정된 뒤 꽃다발을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래서 아베 총리와 가까운 아소 다로(麻生太郞)재무상은 최근 “올 가을 해산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펴고 있다.
 
총리관저 사정에 밝은 도쿄의 외교 소식통은 “미국의 대선 일정도 아베 총리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아베 총리에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친밀한 관계가 국제적으로도, 국내적으로도 큰 무기였다. 
 
트럼프와의 친밀감을 토대로 한 강력한 미·일동맹 구축, 그리고 아베노믹스가 8년 장기집권의 토대가 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지난해 5월 골프 라운딩 도중 셀카를 찍었다. [일본 총리관저 트위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지난해 5월 골프 라운딩 도중 셀카를 찍었다. [일본 총리관저 트위터]

 
소식통은 “코로나19로 인해 아베노믹스가 엉망이 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만약 재선에 실패하기라도 한다면 그동안 일본 국민들사이에서 큰 점수를 따온 아베 총리의 외교 리더십에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쿄올림픽도 변수다. 내년으로 연기된 올림픽 개최가 최종적으로 무산되거나, 볼품없는 수준으로 전락한다면 ‘1년 연기’를 고집한 아베 총리에게 정치적 부담이 된다. 
 
올림픽의 운명이 결정되기 전에 선거를 치르는 게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연립 파트너인 공명당은 조기해산론에 소극적이다. 최근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코로나19도 조기해산론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닛케이는 “코로나19 감염확대로 긴급사태선언이 재발령되는 심각한 상황이 오면 중의원 해산과 선거 실시는 어려워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베 총리의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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