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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도지사 재선 성공 고이케…"코로나 걱정에 만세 못 불러"

5일 실시된 도쿄도(都) 지사 선거에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67) 현 지사의 재선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NHK출구 조사서 60% 기록
타 후보들에 압도적 우세
코로나 확진자 연일 세자리
3월엔 '코로나 여전사'라더니
선거 앞두고는 몸사리기 급급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 지사가 지난 3월말 도쿄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던 중 ‘감염폭발 중대국면’이라고 쓴 카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 지사가 지난 3월말 도쿄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던 중 ‘감염폭발 중대국면’이라고 쓴 카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NHK가 이날 오후 8시 발표한 출구 조사 결과에서 고이케 지사는 60%의 지지를 얻어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고, 당선이 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연립 여당인 자민·공명당은 이번 선거에서 자체 후보를 내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고이케 지사를 당 차원에서 지원했다.
 
고이케 지사 외에 야마모토 다로(山本太郞·45) 레이와신센구미(新選組) 대표,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등의 지원을 받는 우쓰노미야 겐지(宇都宮健兒·73)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 오노 다이스케(小野泰輔·46) 구마모토(熊本)현 전(前) 부지사, 다치바나 다카시(立花孝志·52)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 대표 등이 출마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비록 재선에 성공했다 해도 고이케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내년으로 일단 연기된 도쿄올림픽 개최 등의 어려운 과제를 맞닥뜨리고 있다.
 
특히 도쿄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일 131명에 이어 5일에도 111명을 기록하며 나흘 연속 100명을 넘겼다.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100명을 넘은 것은 긴급사태선언이 발령돼 있던 지난 4월 말 이후 처음이다.  
 
지난 3월 말 일본 정부가 경제 악영향을 우려해 긴급사태선언 발령을 주저했을 당시 고이케 지사는 정부에 선언의 발령을 촉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 ‘코로나 여전사’ 이미지를 얻었다.  
 
하지만 최근 도쿄에 확진자가 늘어났음에도 새로운 경계태세 발령을 위한 수치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 “지사 선거를 앞두고 지나치게 몸을 사린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는 “확진자의 대부분이 젊은 층으로, 지역적으로도 신주쿠 등의 번화가에 집중돼 있고, 의료태세가 충분히 갖춰져 있기 때문에 당장 긴급사태를 선언할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고이케 지사는 출구 조사가 발표된 뒤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제2파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코로나 대책을 확실히 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 위기가 아닌 평소의 선거라면) 만세를 부르고 하겠지만, 상황이 심각해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도 했고, "사람 중심의 도정을 펴겠다"는 말도 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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