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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서 '美독립기념일 파티'···시민 향해 폭죽 쏜 외국인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서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외국인들이 건물과 시민을 향해 폭죽을 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지난 4일 해운대구 일대에서 벌어졌던 폭죽 소동 모습. 뉴시스

지난 4일 해운대구 일대에서 벌어졌던 폭죽 소동 모습. 뉴시스

 

4일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일대 외국인 소동
미군 1명 현장서 체포, 나머지 70여명 해산
미국독립기념일 맞아 거리 곳곳서 불꽃놀이
마스크 미 착용 등 방역 수칙 지키지 않아

 이들 외국인은 미국독립기념일(4일)을 맞아 거리 곳곳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일부는 불꽃놀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는 상황에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5일 부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 50분쯤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인근에서 외국인들이 폭죽을 쏜다는 70여건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에 있던 순찰차 6대와 형사 1개 팀을 현장에 보냈다.  
 
 하지만 경찰이 순찰차 사이렌 및 경고방송 등을 내보냈지만, 이들이들 외국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건물과 시민을 향해 계속 폭죽을 쏘아댔다. 한 외국인은 경찰의 제지에도 폭죽을 쏘다 도망쳤고 경찰이 뛰어가 붙잡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박모(62·해운대구)씨는 “해운대가 주말과 휴일이면 원래 외국인이 많은 곳이기도 하지만 어제는 특히나 거리 곳곳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외국인이 많았다”며 “이들 외국인 중 일부가 건물과 시민을 향해 폭죽을 쏘는 바람에 큰 불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민을 향해 폭죽을 쏘고 도망간 20대 미군 1명을 현장에서 검거하고 나머지 외국인들을 해산 조치했다. 경찰은 체포한 미군을 지구대로 임의동행한 뒤 경범죄처벌법(불안감 조성행위 등) 위반 통고 처분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 미국 독립기념일이라 해운대에 외국인들이 특히 많아 이런 소동이 있었던 것 같다”며 “폭죽으로 인한 소동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부산=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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