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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우에 "내가 또XX라고?" 방청객 고성…조국 재판서 소란

 '유재수 감찰무마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왼쪽)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뇌물수수 등 혐의에 관한 4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br〉〈br〉이날 ‘감찰무마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증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유재수 감찰무마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왼쪽)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뇌물수수 등 혐의에 관한 4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br〉〈br〉이날 ‘감찰무마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증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김태우 전 수사관이 3일 오후 열린 조국 전 장관 재판 증인석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한 날선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또 전 정권과 현 정권에서 근무한 특감반 경험에 대해 비교하며 “여기 와서(현 정부)는 정권과 친한 사람은 다 킬(묵살)이 돼 너무 분노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민정수석이 '빽' 막아야 하는 데 반대라 생각" 회상

김 전 수사관은 상부의 감찰 중단 지시 이후 특감반 분위기를 묻는 검사의 질문에 당시 했던 회식을 떠올렸다. 김 전 수사관은 개인적인 생각임을 전제로 “민정수석이면 이런 ‘빽’이 오더라도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반대라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특감반원들의 원소속 복귀 이야기가 나오던 2018년 봄쯤 민정수석과의 점심 회식 자리에서 “수석이 ‘복귀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한다’는 뉘앙스로 말해 기분이 나빴다”며 “정권에 가까운 사람을 많이 감찰한 저와 유재수 건을 진행한 이모 반원 두 명만 집어 복귀 이야기를 하니 화가 많이 났다”고 기억했다.  
 

김태우 “정권과 친한 유재수 같은 사람 다 킬”

김 전 수사관은 이명박(MB)ㆍ박근혜 정부 때 특감반에서 활동한 경험과 문재인 정부에서 특감반으로 활동한 경험을 비교해 말하기도 했다. 검사가 “이전 정부 특감반 근무 때 유재수처럼 중단한 사례가 있느냐”고 물으면서다.

 
김 전 수사관은 “특감반 가기 전에 MB정부 실세 비리 수사를 하다가 갔는데, 가보니 그 첩보를 특감반에서 한 것이었다”라며 “그때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그 정도 사안이면 MB가 보고받았을 것 같은데 어떻게 이명박 정권에서 최측근 사정 정보를 검찰에 이첩했을까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민정수석이 검사장 출신이 와서 검찰처럼 여야 가리지 않고 나쁜 놈 패야지 이런 게 있었고, 자부심 갖고 일해 실적도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여기(현 정권) 오니까 유재수, 우윤근 같은 사람 쓰면 다 킬이 돼 분노했고, 양심선언 하게 된 계기가 이게 가장 크다”라고 말했다.  
 

20분 휴정 동안 “안 부끄럽냐” “돌아가라” 소란

이날 재판이 잠시 중단된 때 한 남성 방청객이 조 전 장관 쪽으로 다가가 “안 부끄럽습니까 국민 앞에서”라며 소리쳤다. 피고인석 앞에 서 있던 조 전 장관은 손으로 방청석 쪽을 가리키며 “자리로 돌아가세요, 본인 자리로 돌아가세요”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 법정을 지키는 경위들이 다가오며 상황을 수습하려는 사이 누군가 어떤 말을 했고, 흥분한 남성 방청객은 “또XX? 여보세요 또XX라고 했어?”라며 한 남성을 가리켰다. 방청객이 ‘또XX’라는 말을 했다고 지목한 남성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이다. 남성은 경위들에게 제지당해 법정 밖으로 나갔다.

 
잠시 뒤 재판이 재개되자 재판장은 해당 방청객을 일으켜 세워 이름을 묻고 경위를 물었다. 방청객은 “아까 김태우 증인이 답변할 때 이쪽에 있는 조국 지지자들이 비웃는 행태가 있었다”며 “증인이 증언하는 데 불편할 수 있으니 제재해 주시고, 공판 방해는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재판장은 “몰랐다”며 “그런 일이 있으면 제지하겠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재판장은 “휴정 시간을 이용해 피고인 등 소송 관계인에게 위력을 가하는 일이 있다고 들었다”며 “앞으로 그런 일을 알게 되면 바로 폐정을 명하고 방청권을 제한할 테니 유의해서 조치해달라”고 방청객들에게 당부했다.  
 
이수정 기자 lee.suje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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