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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다시 시작 ‘케이뱅크’…카뱅 따라잡을까

케이뱅크 사옥.

케이뱅크 사옥.

사실상 1년간 개점휴업 상태였던 케이뱅크가 신상품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영업을 위한 기지개를 켰다. 이달 중 일시 정지돼 있던 영업 환경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신규 인력도 충원하고 있다. 자본확충 문제가 해결되면서 정상화 준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케이뱅크가 출발 당시 ‘경쟁 구도’를 그리던 카카오뱅크와 크게 벌어진 격차를 줄이고, 다시 경쟁 선상에 서야 하는 과제를 어떻게 풀지 주목된다.   
 
2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이달 중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인 약 4000억원의 증자를 하고, 총 자본금 9017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1년여간 제대로 된 영업활동을 벌이지 못했다.   
 
자본금을 대줄 수 있는 케이뱅크의 주주 KT가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 때문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계획했던 KT 주도의 대규모 증자가 무산된 탓이다.  
 
자금줄이 막힌 케이뱅크는 지난해 4월부터 '직장인K 신용대출' 등 대출을 줄줄이 중단하고 사실상 ‘개점휴업’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케이뱅크는 일단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았다. 개정안은 인터넷은행 대주주 적격성 심사 기준에 ‘공정거래법 위반 요건’을 제외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현재 KT는 당장 증자에 직접 참여하는 대신 일단은 자회사인 BC카드 주도의 간접 증자에 나서고 있다. KT가 케이뱅크 지분 10%(약 2230만주)를 BC카드에 약 363억원에 넘긴 뒤, BC카드가 6월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34%(7480만주)까지 확보하는 방식이다.  
 
케이뱅크가 최근 앱 아이콘을 변경하며 다시 시작한다.

케이뱅크가 최근 앱 아이콘을 변경하며 다시 시작한다.

유상증자의 실타래가 풀리면서 케이뱅크는 그동안 막혀있던 상품개발·대출 등 영업 재개에 나섰다.
 
1일에는 신제품을 공개,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쌓이는 ‘플러스박스’ 서비스와 ‘MY입출금통장’을 동시에 선보였다. 
 
플러스박스는 아무런 조건 없이 하루만 보관해도 일 단위 금리혜택을 제공하며 여유자금이 생기면 언제든 추가 불입이 가능한 일명 ‘파킹통장’이다. 금리는 연 0.70%며 한도는 최대 1억원으로, 카카오뱅크의 파킹통장 ‘세이프박스’가 500만원인 것과 비교해 한도가 높다. 
 
이와 함께 ‘듀얼K입출금통장’의 판매를 종료하고 ‘MY입출금통장’을 새로운 입출금통장으로 제공한다. 
 
대출영업 재개를 위해서 기존 대출상품인 직장인K 신용대출, 직장인K 마이너스통장, 슬림K 신용대출, 일반가계신용대출을 리뉴얼했다. 

 
직장인K 신용대출은 ‘신용대출’로, 직장인K 마이너스통장은 ‘마이너스 통장’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신용대출은 1억5000만원이던 한도가 2억5000만원으로 1억원 높아졌다. 또 중신용 고객의 관심이 많았던 슬림K 신용대출은 ‘신용대출 플러스’로 변경하고 신규 가입자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일반가계신용대출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로 바뀌고 마이너스 통장 방식의 최대한도를 기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됐다.
 
지난달 말에는 8개 분야에 대한 채용 공고를 내며 인력 충원에도 나섰다. 그동안 일부 채용이 있었지만 8개 부문에 걸쳐 경력 채용에 나서는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처럼 케이뱅크가 재도약에 나서고 있지만, 카카오뱅크가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어 이전처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

 
가입자 수만 해도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는 1154만명으로 케이뱅크(120만명)와 10배의 격차가 난다. 직원 수에서도 케이뱅크는 366명으로, 카카오뱅크 811명과 비교했을 때 절반에 못 미친다.
 
더군다나 3호 인터넷은행 ‘토스’가 뛰어들면서 2위 경쟁이 한층 심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와 동일 선상에서의 경쟁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카카오뱅크는 기존 은행들도 예의주시하는 곳이다. 오히려 토스 은행과의 경쟁 구도가 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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