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김종인이 찍은 외부 대선주자는? 윤석열·김동연·홍정욱 거론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저출생대책특별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중앙포토]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저출생대책특별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중앙포토]

 

“김종인 위원장이 접촉했다는 당 밖 대통령감은 대체 누구일까.”

 
2일 미래통합당 주변에선 하루종일 이런 말이 흘러나왔다. “당 밖에서도 꿈틀꿈틀 거리는 사람(대선주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발언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언론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당에 오기 전에도 다음 대통령감이 어떤 사람일까 관심 있게 관찰하고, 가능성 있는 사람에게 권고도 해봤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취재 결과, 실제로 김 위원장은 통합당 합류 전 외부인사 두 명을 각각 만나 대선 도전 의사를 타진했다고 한다. 해당 인사들은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당시 상황을 아는 김 위원장 측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만난 인사들은 정치와 무관하지 않은 공적 분야에서 활동한 인사들”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 오찬에서도 “(외부 주자들이) 출마 의향은 있다. 11월이 되면 그런 사람들이 나타날 것”이라며“11월 정도에는 나와서 자기 표현을 하는 게 시기적으로 정상이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외부 주자론을 언급하자 당 주변에선 사실과 관계없이 여러 인사의 이름이 거론됐다. 최근 야권의 대선 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이 아니냐는 얘기가 가장 많았다. 통합당 소속 한 인사는 “김 위원장이 윤 총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윤 총장이 현직일 때는 어렵지만 총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는 대선 등에 대해 충분히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국종 아주대 의료원 외상연구소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홍정욱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의 이름도 나왔다. 이날 김 위원장은 “이국종 소장을 대선주자로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소 놀란 표정을 지으며 “모르겠다”라고 했다.
 
익명을 원한 통합당 중진 의원은 “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획기적인 틀의 확장이 필요하다”며 “진보 인사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나 젊은 층에게 친근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도 모두 링 위에 올릴 대선 후보군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6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종배 정책위의장. [중앙포토]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6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종배 정책위의장. [중앙포토]

 
김 위원장의 ‘외부 수혈’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4월에도 “경제를 잘 아는 70년대생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했다. 지난달에는 당 초선의원 오찬에서 “백종원씨 같은 분은 어떠냐”고 물어 화제가 됐다. 다만 김 위원장은 이후 70년대생 언급에 대해 “아무리 눈 씻고 봐도 그런 사람이 없다”고 물러섰고, 백씨에 대해선 “대중 친화적인 인물이 당 대선주자가 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그 예로 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외부 대선 주자설'이 나오자 거꾸로 당 내부에선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통합당의 한 중진의원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당내에 충분히 키울 수 있는 인물이 있는데 분란만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통합당 의원도 “몇 년째 계속된 ‘엄마 참아 삼만리’를 끝내고 맏형이 집안을 추스를 때도 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과 가까운 한 인사는 “김종인 위원장이 외부 인사에 관심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당내 대권 주자들의 분발을 자극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리얼미터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 연합뉴스

리얼미터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 연합뉴스

 
현재 야권 대선 레이스는 사실상 ‘무주공산’ 상태다. 리얼미터의 6월(22~26일 조사)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이 10.1%로 야권 주자 중 1위로 떠올랐을 정도다. 홍준표(5.3%), 황교안(4.8%), 오세훈(4.4%), 안철수(3.9%), 원희룡(2.7%), 유승민(2.3%) 등 야권의 ‘잠룡’들은 2~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