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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2년까지 '비접촉식 지하철게이트' 도입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개최된 '포스트코로나 혁신계획 보고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개최된 '포스트코로나 혁신계획 보고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이르면 오는 2022년 서울시 각 지하철역에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 통과하는 ‘비접촉식 게이트’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고속도로 하이패스처럼 지나가기만 하면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되는 개찰구다. 승객들의 신체가 개찰구에 닿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식이다.
 

하이패스처럼 통과시 요금 자동 결제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128개 사업 추진
6000억원 예산으로 '포스트 코로나' 행정 개발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오전 서울시 산하 26개 공공기관이 참석하는 ‘포스트 코로나 공공혁신 보고회’에서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변화하는 사회에 맞춰 각 기관이 신사업을 발굴해 발표하는 자리다. 서울시 산하 기관은 오는 2022년까지 6116억원의 예산으로 128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 26개 공공기관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공기관 혁신 표준 모델을 만든다는 목표로 혁신을 본격화 하겠다”고 밝혔다.
 

비접촉 지하철 개찰구부터 비대면 대출까지

2일 '포스트코로나 혁신계획 보고회'에서 발표된 서울교통공사의 ‘비접촉식 게이트’ 설명자료. [사진=서울시 유튜브 캡쳐]

2일 '포스트코로나 혁신계획 보고회'에서 발표된 서울교통공사의 ‘비접촉식 게이트’ 설명자료. [사진=서울시 유튜브 캡쳐]

이날 개최된 보고회는 크게 5개 분야로 나뉘었다. ▶방역체계 ▶4차산업혁명 ▶‘언택트(Untactㆍ비대면)’ 서비스 ▶경제 소외계층 지원 ▶감염병 대비 돌봄서비스로 분류됐다.
 
이 중 언택트 서비스 관련 사업 발표가 가장 두드러졌다. 이 분야에는 각 공공기관의 831억원의 예산으로 44개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교통공사가 발표한 ‘비접촉식(Tagless) 게이트’도 이 분야에 포함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2022년까지 ‘비접촉식 게이트’를 1~8호선 역에 556개를 먼저 설치한다. 이듬해에는 모든 역에 3340개의 이 같은 개찰구를 교체하기로 했다. 승객은 스마트폰 앱을 켜고 개찰구를 지나가기만 하면 자동으로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별도로 카드를 개찰구에 접촉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신용보증과 대출 서비스에도 ‘비대면 서비스’를 활용한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42억원을 투입해 스마트폰 앱으로 보증심사와 약정을 체결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원래 신용보증 재단을 이용하려면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류를 직접 제출해야 하고, 은행에는 대출서류를 별도로 제출해야 했다.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면 원격으로 이를 수행할 수 있다. 오는 8월 하나은행과 시범운영을 시행한 후에 연내에 다른 은행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밖에 방역체계와 관련한 11개의 사업에는 총 74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12개의 시립병원에 역학조사관을 돕는 ‘감염 접촉자 추적 요원’ 300명을 증원하고, 민간병원과 시립병원의 소통ㆍ합력을 강화하는 ‘민관 공동 대응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립병원 운영 혁신센터’를 내년(2021년) 6월에 설립한다.
 

소상공인 경제지원과 돌봄서비스도 포함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서울산업진흥원은 매년 영세 중소기업 200여 곳을 대상으로 미국 아마존, 필리핀 라자다 등의 해외 온라인 플랫폼의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또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영세 자영업자 2만여 명에게 매출 증가를 위한 컨설팅 지원 등의 사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돌봄서비스 강화를 위한 12개 사업에는 10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서울시 자원봉사센터는 50만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코로나19로 소외된 저소득계층과 고독사 위험에 노출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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