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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럽다고? 큼직한 '로고 벨트', 이젠 장롱에서 꺼낼 때

10여 년 전 인기를 끌던 큼직한 '로고 벨트'가 다시 거리에 등장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촌스럽다"는 말을 들어야 했던 바로 그 벨트다. 최근 2~3년간 명품 브랜드들이 줄지어 로고 벨트를 주력 상품으로 내놓고, 유명 셀럽들이 착용한 모습이 심심찮게 보이면서 달라진 변화다.  
'에르메스'의 이니셜 H로 버클을 만든 로고 벨트를 착용한 남성 모델. 사진 펠리치오 인스타그램

'에르메스'의 이니셜 H로 버클을 만든 로고 벨트를 착용한 남성 모델. 사진 펠리치오 인스타그램

1960년대부터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프랑스 브랜드 '에르메스'의 H 로고 벨트는 지금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또 다른 명품 브랜드 '구찌'의 'GC', '디올'의 CD, '발렌티노'의 V 로고 등도 다시 인기다. C자 2개를 거꾸로 붙여 놓은 모양의 '샤넬' 로고 벨트는 말할 것도 없다.

다시 돌아온 '로고 버클' 벨트
레트로, 빅 로고 트렌드에 인기
촌티 패션에서 멋쟁이 아이템으로


로고 벨트가 다시 돌아온 데는 복고 트렌드의 영향이 가장 크다. 2016년 시작된 복고 열풍은 가방이나 옷에 큰 로고를 새기는 '빅 로고' 트렌드로 이어졌다. 특히 벨트는 브랜드 로고를 가장 명확하고 크게 노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가방·옷보다 가격은 저렴하면서 겉으로 드러내기에 효과적이라 만족도가 높다. 
여성의 경우는 바지뿐 아니라 재킷·원피스·드레스 위에 벨트를 매는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옷은 저렴한 브랜드를 골라도 벨트만큼은 명품 브랜드 제품을 선택해 '명품 스타일'을 연출하려는 사람이 많다.   
'디올'의 로고 벨트를 착용한 해외 패션 인플루언서들. 오른쪽 사진은 베개에 로고 벨트를 매 미니 드레스처럼 연출한 모습. 사진 푸선 린드너, 봄빅스모리 인스타그램

'디올'의 로고 벨트를 착용한 해외 패션 인플루언서들. 오른쪽 사진은 베개에 로고 벨트를 매 미니 드레스처럼 연출한 모습. 사진 푸선 린드너, 봄빅스모리 인스타그램

'루이 비통'의 로고 벨트를 착용하고 셀피를 찍고 있는 패션 인스타그래머 마르 와. 사진 마르 와 인스타그램

'루이 비통'의 로고 벨트를 착용하고 셀피를 찍고 있는 패션 인스타그래머 마르 와. 사진 마르 와 인스타그램

 
몸에 걸치는 액세서리 수가 적은 남성의 경우엔 로고 벨트가 더 큰 힘을 갖는다. 남성 연예인들의 패션을 오래 담당해온 이한욱 패션 스타일리스트는 다시 로고 벨트가 유행하는 이유에 대해 "남성 액세서리 중에는 브랜드를 내보일 수 있는 게 많지 않은데, 벨트는 쉽고 또 효과적으로 로고를 노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성이 가방으로 명품 소유를 뽐낸다면, 남성은 벨트가 그 수단이 된다는 의미다.
'발렌티노'의 올해 봄여름 남성 컬렉션 화보. 화려한 셔츠와 로고 버클 벨트가 눈에 띈다. 사진 발렌티노

'발렌티노'의 올해 봄여름 남성 컬렉션 화보. 화려한 셔츠와 로고 버클 벨트가 눈에 띈다. 사진 발렌티노

'구찌'는 올해 남녀 구분 없이 'GC' 로고를 이용한 다양한 벨트 제품들을 내놨다. 사진 구찌

'구찌'는 올해 남녀 구분 없이 'GC' 로고를 이용한 다양한 벨트 제품들을 내놨다. 사진 구찌

이 스타일리스트는 "옷을 좋아하는 젊은 세대는 과시 욕구보다는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에 맞는 벨트를 찾다가 로고 벨트를 선택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복고에 빠진 요즘 1020세대는 을지로 노포에서 식사를 하고, 동묘 시장에서 중고 옷을 사 입는 라이프 스타일이 트렌드다. 패션도 자연스레 이 분위기를 맞추게 되고, 벨트 역시 복고 분위기 물씬 나는 로고 벨트를 선택하게 된다는 것. 
이한욱 스타일리스트는 "로고가 크면 클수록, 바지가 하이 웨이스트(허리 라인이 위로 많이 올라오는 스타일) 디자인일수록 복고 분위기가 더 산다"며 "반대로 깔끔한 정장 차림에는 로고 크기가 작거나 버클과 벨트 색이 같은 것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귀띔했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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