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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내세운 中 무기, 제재국들 현금 싸들고와 사들인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이 글로벌 무기시장에선 어떤 존재일까. 중화권 인터넷 매체인 둬웨이(多維)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무기 수출과 수입 모두에서 세계 5위에 올라 있으며 점차 글로벌 지분을 넓혀가는 추세다.
 

중국은 무기 수출과 수입에서 세계 5위
3대 수출국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알제리
탱크와 전투기, 미사일, 대구경 포 등 수출
무기구매처는 러시아, 프랑스, 우크라이나
러시아 수호이-35 전투기 구입에 열 올려

2017년 여름 내몽골 주르허 군사기지에서 벌어진 중국군 훈련 장면. 이 당시 공개된 많은 무기가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고 한다. [중국 신화망 캡처]

2017년 여름 내몽골 주르허 군사기지에서 벌어진 중국군 훈련 장면. 이 당시 공개된 많은 무기가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고 한다. [중국 신화망 캡처]

 
둬웨이는 스웨덴의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올해 발표한 ‘2019 국제 무기교역 추세’ 보고서와 유엔의 재래식무기 수출입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무기 수출도 많이 하지만 수입도 많이 하는 국가라고 말했다.
 
무기수출에서 중국은 2015~2019년 세계 무기 수출 총액의 5.5%를 차지하며 5위를 기록했다. 1위는 단연 미국으로 36%를 차지했고 2위는 21%의 러시아, 3위는 7.9%의 프랑스, 4위는 5.8%의 독일 순이었다.
 
중국은 7월 1일을 기해 기존에 군과 지방의 이중 지도를 받던 예비역부대를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통일적인 지도를 받도록 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국경절 행사 때의 예비역부대 모습. [중국 신화망 캡처]

중국은 7월 1일을 기해 기존에 군과 지방의 이중 지도를 받던 예비역부대를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통일적인 지도를 받도록 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국경절 행사 때의 예비역부대 모습. [중국 신화망 캡처]

 
금액으로 볼 때 미국은 530억 3300만 달러, 러시아는 300억 6900만 달러, 프랑스는 115억4400만 달러, 독일은 85억 1800만 달러였다. 중국은 80억 80만 달러어치를 수출해 4위 독일을 바짝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산 무기는 어느 나라가 샀나.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알제리가 중국 무기를 구매하는 3대 국가였다. 파키스탄이 중국 무기 수출의 35%, 방글라데시가 20%, 알제리가 9.9%를 차지해 이들 세 나라 비중이 65%에 근접했다.
 
중국이 파키스탄에 수출하는 여러 무기 중 가장 큰 환영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FC-1 샤오룽 전투기. [웨이보 캡처]

중국이 파키스탄에 수출하는 여러 무기 중 가장 큰 환영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FC-1 샤오룽 전투기. [웨이보 캡처]

 
중국은 파키스탄에 주로 탱크와 미사일, 미사일 발사기, 대구경 각종 포, 전투기와 무인 전투기 등을 판매했다. 중국이 2008년에서 2018년까지 파키스탄에 판 무기 총액은 무려 64억 2600만 달러에 달한다.
 
인도와 대립하는 파키스탄이 중국의 최대 맹방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은 또 방글라데시에 탱크와 미사일, 각종 대구경 포 등을 2008~2017년 사이에 18억 6000만 달러어치 팔았다. 이는 방글라데시 전체 무기 수입액의 71.9%를 차지한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건국 70주년 열병 행사 때 사거리 1만 4000Km가 넘는다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둥펑-41을 처음 공개했다. [AP=연합뉴스]

중국은 지난해 10월 건국 70주년 열병 행사 때 사거리 1만 4000Km가 넘는다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둥펑-41을 처음 공개했다. [AP=연합뉴스]

 
중국 무기가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알제리 등 제3국 시장에서 인기인 건 그 성능이 서방에 근접하면서도 가격이 싸다는 점 때문이라고 둬웨이는 영국 싱크탱크 ‘국가전략연구소’의 평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제재를 받고 있거나 서방의 무기를 구매할 수 없는 국가들이 현금이나 자원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중국 무기를 사들이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특히 미국과 가까운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공화국 등도 중국의 군용 무인기 구매를 시작한 상태다.
 
지난해 중국 산둥성 칭다오 앞바다에서 벌어진 해상 열병식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국 신화망 캡처]

지난해 중국 산둥성 칭다오 앞바다에서 벌어진 해상 열병식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국 신화망 캡처]

 
재미있는 건 세계 5위의 무기 수출국인 중국이 무기 수입에서도 5위에 올라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2015~2019년 사이 세계 무기 수입 총액의 4.3%를 차지했다. 1위는 12%의 사우디, 2위는 9.2%의 인도, 3위는 5.8%의 이집트, 4위는 4.9%의 호주가 각각 기록했다.
 
중국이 무기를 사들이는 3대 국가는 러시아와 프랑스, 우크라이나다. 그러나 러시아의 비중이 월등하게 높아 무려 76%에 달한다. 프랑스로부터 사들이는 비중은 8.8%, 우크라이나는 6.9%에 해당한다. 세 나라 합이 91.7%로 90%가 넘는다.
 
중국이 러시아에서 사들이는 주요 무기는 수호이-35 전투기로, 2015~2019년 사이에 24대를 구매했다. 또 항공 엔진과 미사일, 미사일 발사기 등도 주요 수입 품목이다. 제3세계에 무기를 팔면서도 러시아로부터는 열심히 무기를 수입하는 모양새다.
 
둬웨이는 중국의 무기 수출 시장이 미국이나 러시아와 비교해 협소하고 아직은 개발도상국에 집중해 있다는 약점이 있긴 하지만 가성비를 앞세워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미국과 러시아를 추격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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