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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품으로 돌아간 따오기 이상 무…올해 40마리 또 방사

지난 5월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따오기 40마리를 추가로 방사했다. 송봉근 기자

지난 5월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따오기 40마리를 추가로 방사했다. 송봉근 기자

2019년 5월에 이어 지난 5월 40마리를 추가로 야생에 방사한 창녕 우포 따오기가 순조롭게 적응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오기는 판문점 인근 대성동에서 1979년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한반도 야생에서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그래서 40년 만에 야생에 돌아가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40마리씩 야생에 방사하고 있다.
 

지난해 이어 지난 5월 2차 야생방사
주로 창녕 우포늪·합천서 적응 중
작년 방사 40마리 중 27마리 생존
“1년 생존율 63%, 목표치보다 높아”

1일 경남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이하 센터)에 따르면 5월 28일부터 자연에 방사한 따오기 40마리가 우포늪 등에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이들 따오기 중 38마리는 창녕에 머물고 있으며 2마리는 창녕에서 10여㎞ 정도 떨어진 합천군(낙동강 주변)에서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는 자연 방사된 따오기의 등에 태양광 충전 기능이 있는 위치추적기(가로 63㎜, 세로 35㎜, 높이 14㎜)를 달았다. 이 위치추적기는 자체 위성항법장치(GPS)가 장착돼 2시간 단위로 좌표를 서버로 전송해 준다. 이 때문에 센터는 방사된 따오기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따오기마다 발목 가락지를 부착해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하다.
 
현재 추가로 방사된 40마리는 주로 우포늪과 합천 일대에 머물며 먹이활동을 하다 밤이면 주변 나무에 들어가 잠을 자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자연으로 돌아간 따오기 1마리가 방사 일주일 만에 폐사한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 방사된 따오기들은 비교적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이 센터 측 설명이다.
 
센터가 지난해 야생에 방사한 따오기 40마리 중 27마리(2마리는 부상 후 센터에서 치료 중)는 생존했지만, 13마리는 삵 등 천적의 공격을 받아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1년 생존율 목표치는 30%였지만 두 배 가까이 높은 생존율(63%)을 보인 것이다. 센터 김성진 박사는 “먹이 활동이 원활하고 안전한 여건을 갖춘 센터 주변 환경 덕분에 생존율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 창녕군 유어면에 있는 센터는 2008년부터 따오기 종 복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2008년 한·중 정상회담 당시 중국 후진타오 주석이 기증한 한 쌍과 2013년 시진핑 주석이 기증한 수컷 두 마리를 가지고 인공과 자연부화를 거쳐 현재 개체 수가 388마리로 늘어났다.
 
방사되는 따오기는 3개월 전부터 적응 훈련을 한다. 오전 6시와 오후 5시에는 둥지와 먹이터를 오가는 비행훈련을, 오전 9시 전후에는 습지에서 미꾸라지·지렁이 같은 먹이를 잡아먹는 훈련을 한다. 또 심한 사람·차 소리 등에 놀라지 않게 하는 대인·대물 적응 훈련도 한다.
 
센터는 따오기들이 번식하고 생활하는 일반 케이지(45~52㎡)와 자연 방사를 앞두고 기초 훈련을 받는 관람 케이지(900㎡), 자연 방사 3개월 전부터 비행훈련 등 실제 적응훈련을 하는 방사장(높이 20m, 3070㎡) 등으로 나뉜다.
 
이 방사장은 우포늪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있다. 우포늪에 적응하지 못한 따오기가 있으면 이곳에 돌아와 쉴 수 있게 하고 먹이도 시간마다 공급해 일종의 ‘대피소’ 역할도 한다. 또 방사장과 우포늪 사이에는 무논(먹이터·16ha), 우포늪에는 둥지 터(숲·23㏊)도 조성돼 있어 야생 방사한 따오기들의 먹이활동과 서식지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코로나19에 지친 국민에게 따오기 방사가 희망 메시지로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야생으로 돌아간 따오기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아끼고 보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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