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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인도네시아 발전소 사업 계속 진행…두산중공업 수혜

한국전력이 인도네시아 자바(JAWA) 9ㆍ10호기 석탄화력발전소 투자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국제 환경단체의 반발과 사업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지만 강행하기로 한 것이다. 한전이 사업을 포기할 경우 두산중공업의 발전소 사업에 타격을 입을 수 있고, 기술력이 낮은 중국업체가 사업을 진행하게 돼 환경 문제도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한전, 한 차례 보류 끝 원안대로 의결 

한국전력 서울본부 모습. 뉴스1.

한국전력 서울본부 모습. 뉴스1.

30일 한전은 서울 서초구 한전 아트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자바 9ㆍ10호기 화력발전소 투자 안건을 상정해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 사업은 자바 섬 서부 반튼 주에 총 2000만 메가와트(㎿)의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짓는 정부 프로젝트로 인도네시아전력공사의 자회사인 인도네시아파워(IP)가 대주주로 사업을 주도한다.

 
총 사업비는 34억6000만 달러(4조1590억원)로 한전은 지분 투자 방식(15%)으로 5100만 달러(613억원)를 투입한다. 두산중공업은 약 1조6000억원의 사업을 수주해 발전소 건설에 참여한다. 사업 수주 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환경단체, “사업성 없고 온실가스 양산”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지난 1월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전력 서초지사 외벽에 호주 산불 영상을 투사하며 해외석탄 투자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지난 1월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전력 서초지사 외벽에 호주 산불 영상을 투사하며 해외석탄 투자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그러나 한전은 지난 26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에 대해 '의결 보류' 결정을 내렸다. 그린피스, 기후결의 등 환경단체가 해당 사업의 수익성과 막대한 온실가스 배출 등을 이유로 투자 중단을 지속해서 요구한 영향이다. 사업성에 대한 의심도 있었다.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맡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사업성 부족을 의미하는 '회색 영역' 평가를 준 데 따른 것이다.

 
이후 한전이 인도네시아가 보장한 발전소 가동률 86% 등 기준을 수익성에 반영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심의를 신청해 재심 문턱을 넘었지만(이달 9일) 환경단체는 향후 전력판매량 등을 과도하게 낙관적으로 산정했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한전 안 하면 중국 수주…환경 되려 악영향

 
그러나 한전 이사회는 해당 사업이 이미 예타를 통과한 데다 국제 환경기준에 맞춰 건설하겠다는 한전 측 논리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관측된다. 한전은 "이번 사업은 두산중공업, 중부발전뿐만 아니라 재원 조달을 맡은 수출입은행ㆍ한국무역보험공사ㆍ산업은행 등 '팀 코리아'가 함께 참여하는 사업"이라며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바 9·10호기 사업이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주하는 국책사업인 만큼, 투자를 철회하면 중국 자본 등이 발전소를 건설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논리도 폈다. 저탄소 기술인 '초초임계압(USC)' 기술 등은 국내 기업이 앞서있는 만큼 사업을 포기할 경우 오히려 환경적 관점에서 부정적 결과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한전 관계자는 “향후 25년간 전력 판매를 통해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이 사업을 계기로 2028년까지 33기가와트(GW)가 추가로 발주될 인도네시아 민자발전사업(IPP) 진출에도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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