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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의료진만 1만명 코로나 감염···의료체계 붕괴 '통제불능'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 중 1만명 가량이 감염됐다고 당국이 밝혔다. 사실상 의료체계가 붕괴하면서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차 확산 뚜렷, 하루 사망자도 최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라즈 하리르치 이란 보건부 차관은 현지 언론을 통해 "의료 종사자 가운데 약 1만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고, 64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란 테헤란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 테헤란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AP=연합뉴스]

 
하리르치 차관은 또 "이날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162명이 발생했다"면서 "이는 지난 2월 코로나19가 발병한 이래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 31개주 중 11개주에서 감염 정도가 높거나 심각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란의 일일 최다 사망자 수는 지난 4월4일 기록한 158명이었다. 이란에선 하루 사망자가 지난 3월 말~4월 초 150명 이상까지 늘었다가, 지난달 중순 50명 이하로 내려갔다. 하지만 이달 중순 다시 100명 이상 치솟으면서 2차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역시 지난달 초 100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이달 초부터 30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간 30일 오후 3시 기준 이란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2만5205명, 사망자는 1만670명을 기록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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