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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 읽기] 광고 보이콧

박상현 (사)코드 미디어디렉터

박상현 (사)코드 미디어디렉터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의 미디어 홍보 담당관이었던 브래드 파스케일은 페이스북에 “당신네 플랫폼에 홍보비용 1억 달러를 쓰려고 하니 페이스북 광고 매뉴얼(사용설명서)을 보내달라”고 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그런 매뉴얼은 없다며 ‘인간 매뉴얼’, 즉 유능한 직원을 파견해줬다. 이 직원의 정밀한 타깃 광고 조언은 트럼프의 선거 승리로 이어졌다.
 
트럼프의 2020 대선 홍보물이 말썽이 되고 BLM(Black Lives Matter)시위가 거세지면서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선거를 방해하고 사회를 분열시키는 가짜뉴스가 담긴 정치홍보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압력 속에 트위터는 11월 대선 때까지 정치홍보물을 게재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지만, 페이스북은 계속해서 정치광고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변화를 바라는 많은 미국인은 페이스북의 결정에 분노했고, 페이스북에 광고를 게재하는 기업들에 압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에 광고를 게재하는 기업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불매운동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페이스북에 자사 광고를 중단하겠다는 기업들의 발표가 줄을 잇고 있다. 벌써 파타고니아, 노스페이스, 버라이즌, 유니레버 등 대형 광고주들이 보이콧에 참여했다.
 
아니나 다를까, 페이스북이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페이스북 광고 중단이 더 큰 운동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음을 깨닫고는 증오 발언과 가짜뉴스에 대한 단속을 철저히 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아픈 곳을 때리라(Hit where it hurts)”는 미국 속담처럼, 기업에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돈줄을 조여야 효과적이라는 미국적 사회운동 방식을 잘 보여주는 결과다.
 
박상현 (사)코드 미디어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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