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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고령 파킨슨병 환자 피부암·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 매우 높아

병원리포트 고대안산병원 다학제 연구팀 

한국인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피부암 위험이 높고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에도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나왔다.
 

남성 환자 피부암 위험도 2.8배
심근경색 발병 가능성은 43%↑
맞춤 치료·관리에 유용한 데이터

고대안산병원 다학제 연구팀(가정의학과 김도훈·박주현 교수, 신경과 권도영 교수, 피부과 유화정 교수)과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는 국민건강보험 코호트 자료를 분석해 한국인 파킨슨병 환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 부위의 퇴행 현상으로 인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손실되면서 떨림과 근육 경직 등 운동장애가 나타나는 병이다. 현재까지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된다. 병이 진행할수록 근육·뼈가 약해지면서 폐렴·골절 등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
 
다만 파킨슨병 환자의 암 발병 위험에 관해서는 의료계의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국가별로 파킨슨병 환자의 사회·경제적 지위나 유전적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파킨슨병 환자가 일반인보다 암 위험률이 낮았지만, 최근 대만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는 파킨슨병 환자의 암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60% 더 많아 

이에 고대안산병원 다학제 연구팀은 전 국민 건강 정보가 담긴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토대로 한국인의 파킨슨병 유병률과 합병증 위험 등을 조사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2010~2015년 한국에서 발병한 파킨슨병 환자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파킨슨병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60% 더 많았다. 특히 2013년 이후로 여성 환자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한국인 파킨슨병 환자의 암 위험은 전체적으로 일반인보다 크게 낮았다. 위암을 비롯해 간암·췌장암·폐암 등 거의 모든 암이 최대 절반까지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피부암은 예외였다. 65세 이상 남녀 파킨슨병 환자의 흑색종 발병 위험은 각각 2.8배, 1.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한국인의 경우 파킨슨병 환자는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는 사실도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파킨슨병 환자는 심근경색의 발병 위험이 43%, 뇌졸중 발병 위험은 42% 증가했다. 울혈성 심부전 위험은 65%나 증가했다.
 
김도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가정의학과·신경과·피부과 등 다양한 진료과가 참여해 진행한 대규모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연구결과가 국내 파킨슨병의 맞춤 치료·관리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Circulation’ ‘European Journal of Cancer’ ‘BMC Geriatrics’ 등 관련 분야 국제학술지에 잇달아 게재됐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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