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집값 급등이 만든 '빚쟁이 30대'…신규 주택대출 1위 올라서

셔터스톡

셔터스톡

 
빚을 내서라도 빨리 집을 사야 한다는 생각이 30대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최근 2년간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을 보면 이런 생각이 실행으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18년 6월~2020년 5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 총액 288조원인데, 이 중 30대에게 빌려준 돈이 102조7000억원이다. 새 대출의 36%는 30대의 대출인 셈이다.  
 
증가세는 더 가팔라지고 있다. 최근 1년(2019년 6월~2020년 5월) 30대의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은 58조8000억원으로, 이전 1년(2018년 6월~2019년 5월)의 43조9000억원보다 규모가 더 커졌다.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으로만 보면 30대가 가장 많다. 자료 정혜영의원실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으로만 보면 30대가 가장 많다. 자료 정혜영의원실

 
주택담보대출의 주 고객은 40대다. 잔액 기준으로 보면 2년 전(2018년 6월)이나 지금(2020년 5월)이나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은 주택담보대출을 가지고 있는 건 40대다. 하지만 최근 신규대출을 가장 많이 받은 건 30대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할까.
 
장혜영 의원은 "집값 폭등이 청년들을 빚더미에 오르게 했다"고 설명한다. 장혜영 의원실 김진욱 보좌관은 "예전에는 자산을 어느 정도 모은 뒤 40대가 되면 집을 사는 게 흔한 방식이었고, 30대는 주택담보대출을 이렇게 많이 받지 않았다"면서 "최근 청년들 사이에서 무리하게 레버리지(대출)를 일으켜서라도 집을 사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불안감이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20대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2년 새 세 배로 뛰었다. 2년 전만 해도 20대의 전세자금대출 규모는 30대(21조1100억원), 40대(13조8800억원), 50대(5조5800억원)보다 작은 4조8800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 20대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4조8400억원으로 2년 만에 305%가 됐다. 30대는 전세자금대출에서도 큰 손이 되고 있다. 지난달 말 30대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34조5800억원으로, 2년 전보다 13조4700억원 늘었다.
 
20대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50대를 제쳤다. 대출잔액은 2년 새 3배로 늘어났다. 자료 정혜영의원실

20대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50대를 제쳤다. 대출잔액은 2년 새 3배로 늘어났다. 자료 정혜영의원실

 
장 의원은 "청년세대에 자산 격차 확대 등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전세금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그 부담이 고스란히 청년세대의 부채 급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20여 차례가 넘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남긴 것 집값 안정이 아니라 청년 부채의 급증"이라고 했다.
 
문현경 기자 moon.hk@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