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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사실왜곡" 반발에, 볼턴 "회고록에 진실 적었다" 재반박

23일(현지시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좌관이 폭스뉴스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폭스뉴스 유튜브 캡쳐]

23일(현지시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좌관이 폭스뉴스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폭스뉴스 유튜브 캡쳐]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대담에서 회고록(『그 일이 있었던 방:백악관 회고록』)에 담긴 한국 관련 내용은 “진실을 적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실을 상당 부분 왜곡했다”는 청와대에 재반박한 것이다. 
 

볼턴 “한·미 유권자들을 위해 사실 밝혔다” 

볼턴은 폭스뉴스 앵커 브렛 바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당신이 이 시점에서 진실(truth)을 적지 않으면 그 국민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라며 “지금은 한국 유권자나 미국 유권자가 그것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은 사실을 적었다는 취지의 답변이다. 
 
앞서 청와대는 22일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한·미 정상 간의 진솔하고 건설적인 협의 내용을 자신의 편견과 선입견을 바탕으로 왜곡한 것은 기본을 갖추지 못한 부적절한 행태”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를 반박한 것이다.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볼턴의 회고록 중 한국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상당 부분 사실을 크게 왜곡하고 있다”며 “정부 간 상호 신뢰에 기초해 협의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외교의 기본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협상의 신의를 매우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며 미 정부에 재발 방지 조처를 주문하기도 했다.
 
볼턴은 이날 인터뷰에서 ‘백악관 재임 기간의 노트는 파기했는데 500여 페이지의 책을 어떻게 썼냐’는 질문에는 “좋은 기억력을 타고 났다(blessed)”고 답했다.  
 

볼턴 “北 연락사무소 파괴, 트럼프 정책 실패의 상징” 

볼턴은 같은 날 CBS 뉴스에 출연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은 명백한 실패”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한 테이블에 앉았기 때문에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핵 프로그램 등에서 진전을 보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그건 이제 되돌릴 수 없는 일”이라며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건 트럼프 정권의 정책 실패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턴의 회고록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의 정책 실패를 비판하는 내용과 함께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관련 내용이 담겼다. 볼턴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과 지난해 6·30 판문점 북·미 정상 회동 당시 참석을 원했지만, 북한과 미국 모두 이를 원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볼턴의 기밀 노출, 스노든과 같아”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볼턴의 회고록은 거짓과 왜곡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맞받았다. 볼턴의 회고록에 폼페이오-볼턴이 언론 인터뷰를 자청하며 진실 공방을 하는 모양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관의 백악관 회의에 참석한 모습.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10일 볼턴 보좌관을 트윗으로 전격 경질했다. [뉴시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관의 백악관 회의에 참석한 모습.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10일 볼턴 보좌관을 트윗으로 전격 경질했다. [뉴시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우리 모두 에드워드 스노든처럼 기밀정보를 폭로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봐왔다”며 “볼턴이 공개한 정보는 형사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보국(NSA)에서 일했던 에스워드 스노든은 지난 2013년 미국 내 통화 감찰 기록과 NSA 기밀문서 등을 폭로해 간첩·절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현재 미 사법당국의 처벌을 피해 러시아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
 
볼턴은 이 같은 폼페이오의 발언에 대해 같은 날 “그는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묶기로 결정했다”며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말에 동의하는 ‘예스맨’ 중 하나였다”고 받아쳤다. 이어 “폼페이오는 대통령이 원하는 어떤 것과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대통령을 설득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백희연 기자 baek.hee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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