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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세계서 가장 위험" 이번엔 조카가 폭로 회고록 낸다

갈 길 바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에 또 다른 저격수가 나타났다. 조카 메리 트럼프가 이번엔 그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조카 메리 트럼프, 다음달 회고록 출간
트럼프 일가 둘러싼 추문 폭로 예정
트럼프 동생은 출판 금지 가처분 신청
"돈 때문에 일가 웃음거리 만들어"

메리 트럼프는 오는 7월『너무 많지만 충분치 않은(Too much and never enough)』을 출간한다. 이 책은 트럼프 대통령 친인척이 내놓는 첫 번째 폭로성 회고록으로 트럼프 일가를 둘러싼 각종 추문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형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의 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드림시티 교회에서 연설하고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드림시티 교회에서 연설하고있다. [AFP=연합뉴스]

 

조카 회고록, 가족 싸움으로 번지나 

트럼프 대통령 측은 출간을 가로막고 나섰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 트럼프가 메리 트럼프의 책 출판을 막기 위해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보도했다. 로버트는 출판금지 가처분신청서에 "메리가 2001년 유산상속 합의 때 서명한 비밀유지 계약을 위반했다"고 적었다. 비밀유지 계약에는 '트럼프 일가의 재산과 관련한 어떠한 정보도 누설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메리 저서의 부제는 '어떻게 우리 가족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을 만들어냈나'이다. 출판사는 홈페이지에 "메리 트럼프가 트럼프 일가의 어두운 역사를 공개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그 일가의 내밀한 이야기가 폭로 대상이란 것이다.  
 
로버트는 입장문에서 "조카의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며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우리 일가를 선정적 뉴스거리로 삼으려는 시도는 형제와 부모님에 대한 추억까지도 웃음거리로 만들 것"이라고 가처분 신청 이유를 밝혔다.    
 

조부 유산 놓고 트럼프 형제와 소송전도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 메리 트럼프의 책 『너무 많지만 충분치 않은(Too much and never enough)』. [출판사 사이먼 앤 슈스터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 메리 트럼프의 책 『너무 많지만 충분치 않은(Too much and never enough)』. [출판사 사이먼 앤 슈스터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형 프레드 주니어는 1981년 알콜 중독으로 42세에 숨졌다. 슬하에 딸 메리와 아들 프레드 트럼프 3세를 두었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형제들이 자신의 아버지를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줄곧 일가를 비판해왔다. 
 
법정 다툼도 있었다. 메리는 1999년 트럼프 대통령 부친인 프레드 트럼프 시니어가 사망하자 유산 상속을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프레드 시니어가 상속에서 메리 남매를 거의 배제했는데, 그 과정에 트럼프 대통령과 형제들이 개입했다는 주장이다. 소송은 2001년 마무리됐지만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 뒤로도 메리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2016년 대선 때는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공개 선언했고, 2018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탈세 의혹을 보도한 NYT에 핵심 취재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과 형제들이 트럼프 시니어로부터 상속받을 때 증여세의 10%도 안 되는 세금만 냈다고 보도했다. 당시 메리는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 신고서와 다른 가족의 금융 서류 등을 NYT에 제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볼턴이 쏘아올린 '회고록 전쟁'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관의 백악관 회의에 참석한 모습.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9월 볼턴을 전격 경질했다. [AP=뉴시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관의 백악관 회의에 참석한 모습.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9월 볼턴을 전격 경질했다. [AP=뉴시스]

메리의 폭로서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출간에 이은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법원에 볼턴 회고록이 국가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며 출간을 금지해달라고 신청했지만 결국 기각당했다. 이미 내용이 많이 알려졌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자 트럼프 측도 반격에 나섰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전 백악관 대변인이 맞불성 회고록을 내기로 한 것이다. 샌더스 전 대변인은 "볼턴 전 보좌관은 권력에 취해 있었고, 자기 뜻대로 안 되자 미국을 배신했다"며 올 9월 볼턴 전 보좌관을 비판하는 책을 출간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회고록에는 볼턴이 다른 참모들과 일으킨 잦은 충돌과 갈등 과정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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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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