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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하객 오지말라는 혼주···광주선 ‘식사 말자’ 캠페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하객은 예식장에서 식사하지 말고 혼주는 답례품을 주자는 캠페인까지 등장했다. 

광주광역시, '결혼식장서 축하만' 캠페인
하객 집중 예식장 특성상 거리두기 어려워
혼주가 나서 "하객 오지 말라"하기도

 

광주시, '식사하지 않고 결혼 축하' 캠페인

경기도가 지난 1일 결혼식장 등에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린 이후 처음 맞이한 주말인 7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파티움하우스에서 직원이 예식 시작에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거리 두기를 위해 1m 이상 간격을 유지해 배치한 하객 의자 사이를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가 지난 1일 결혼식장 등에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린 이후 처음 맞이한 주말인 7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파티움하우스에서 직원이 예식 시작에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거리 두기를 위해 1m 이상 간격을 유지해 배치한 하객 의자 사이를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광주시와 5개 자치구, 산하 공공기관 직원, 광주지역 예식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결혼식에 참석해도 식사는 하지 않는 '식사하지 않고 결혼 축하' 캠페인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지난 22일 시청 내 각 부서를 포함한 자치구, 산하 공공기관에 직원이 결혼식에 참석하더라도 축하 인사만 건네고 뷔페식 식당은 이용하지 말자는 캠페인에 참여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광주시는 지난 20일부터 광주지역 16개 예식장에 캠페인 추진상황을 알렸고 동참을 권유하는 공문도 보낼 예정이다. 또 예식장 식당을 출입명부 작성과 이용자 간 1~2m 간격 유지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하는 집합제한 시설로 지정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사라진 예식장

 
여성가족부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는 결혼식이 집중되는 지난 5월 전국 64곳 예식장에 대해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했다. 당시 점검에서 21곳 예식장 식당만 1~2m 이상 탁자 간격을 지켰고 8곳 예식장만 하객들이 지그재그로 앉아 식사했다.
지난 2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WI컨벤션 웨딩홀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WI컨벤션 웨딩홀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는 2곳 예식장이 점검에 포함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지역 예식장은 현장 점검 결과 하객들이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었고 예식장 식당의 탁자 거리도 어느 정도 유지됐지만, 지그재그로 앉는 것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정 시간대에 하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예식장 특성상 생활 속 거리두기 등 방역대책이 잘 이뤄지지 않을 수 있어 하객들 스스로 예식장에서 식사하지 않으면서 거리를 두게 하는 캠페인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혼주가 "하객 오지 마라" 현상도

 
광주시의 캠페인 추진 기간은 '정부의 별도 방침이 있을 때'까지로 사실상 코로나19 사태가 종식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예식업체는 주 수입원인 식당 이용을 줄이자는 광주시의 캠페인에 난색을 보이면서도 코로나19로 달라진 예식문화를 인식하는 모습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예식장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겪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면서도 "불특정 다수가 몰리는 곳인 만큼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점도 알고 있어 식사 대신 답례품으로 대신하자는 캠페인 취지를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혼주가 나서 하객들을 거부하는 사례도 있다. 광주지역 한 예식업체 관계자는 "결혼을 준비하는 혼주부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상황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한 혼주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서울·경기도 쪽 지인들에게 결혼식에 찾아오지 말라고 당부한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400명의 식사를 예약했던 혼주가 결혼식 1주일 전에 200명으로 줄이거나 교회나 성당에서 결혼식을 하는 혼주들은 예식만 올리고 식사는 안 하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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