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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만 있으면…인터넷 없이 통역하고, BMW 시동 건다

9월쯤부터 아이폰만 갖고 있으면 세계 어디서나 실시간 동시 통·번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아이폰을 BMW를 시작으로 자동차 키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한 세계개발자대회(WWDC 20)에서 이같은 신기술을 공개했다. 애플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시대를 맞아 애플워치로 '20초 이상 손씻기'를 장려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아이폰만 있으면 한국어 등 실시간 통·번역 

애플이 9월 도입할 통·번역 기능은 아이폰의 운영체제(OS) ‘iOS 14’와 번역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뤄진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등 11개 언어를 통·번역해준다. 통·번역 앱은 애플의 인공지능(AI) 비서 ‘시리’가 이용자의 음성·텍스트를 인식해, 실시간으로 원하는 언어로 자유자재로 바꿔준다. 통·번역 작업은 이용자의 프라이버시(사생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아이폰 내부에서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아이폰 이용자면 OS를 업그레이드한 뒤 통번역 앱을 설치하면 통·번역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야엘 가튼 애플 시리 담당 임원(데이터 과학, 엔지니어링)은 "번역 앱은 뉴럴엔진(NPU)의 도움을 받아 작동하기 때문에 이용자를 완벽하게 보호하고, 인터넷 연결이 안 되는 오지 여행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PU는 사람의 뇌처럼 생각할 수 있는 시스템 반도체로 애플이 아이폰에 탑재하는 통합칩(SoC·System on Chip) 'A칩'에 함께 들어가 있다. 반면 삼성 갤럭시에 들어가 있는 '구글 번역'이나 네이버의 '파파고' 같은 서비스는 인터넷에 접속해야만 서버의 AI를 거쳐 통·번역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아이폰으로 자동차 문 열고 시동도 켜 
애플은 이날 BMW와의 협업을 통한 '디지털 자동차 키' 기능도 처음 공개했다. iOS14가 설치된 아이폰을 갖다 대면 BMW의 중형차 '5시리즈'가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충전패드에 올려놓고 시동을 켤 수 있는 기능이다. 무선 이어폰 '에어팟'과 마찬가지로 별도 블루투스 연결 없이도, 앱을 작동하지 않아도 아이폰이 스스로 반응한다. 이 기술은 아이폰뿐 아니라 애플워치로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기기를 분실할 경우, 애플의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온라인에서 디지털 키를 삭제해버리면 된다.
 
에밀리 슈버트 애플 선임매니저(자동차 경험 담당)는 "내년부터 실제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고, BMW뿐 아니라 다양한 완성차 메이커와 협업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경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선 차 문을 여닫고 시동을 걸 수 있는 ‘디지털 키’를 쏘나타·아반떼에 적용했다. 
 
애플 워치엔 20초 손 씻기 기능 탑재  
애플 워치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맞아 20초 손씻기 기능을 탑재한다. 애플워치의 최신 운영체제 '워치 OS7'에선 이용자가 손을 씻으면 시계가 이를 감지해 20초간 시간을 재 준다. 손 씻기를 20초보다 일찍 끝내면 애플워치가 "계속 씻어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애플워치 이용자는 자신의 손 씻기 빈도와 시간을 체크해볼 수 있다.
 

PC CPU도 자체 설계, 2년 뒤 인텔과 결별 선언  

애플은 올해 WWDC에서 CPU 업체 인텔과의 결별 의사도 명확히 했다. 사실 올해 WWDC를 앞두고 ICT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애플이 자체 설계한 CPU를 언제부터 맥에 탑재할 것인가였다. 애플은 이날 "영국 업체 ARM의 설계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CPU인 '애플 실리콘'을 연말부터 개인용 PC '맥(Mac)'에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ICT업계에서는 연말에 우선 노트북PC에 인텔의 CPU 대신 애플 실리콘을 탑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이를 "맥에 있어 역사적인 날"이라고 평가하고 "2년 이내에 모든 맥에 애플 실리콘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년 후에는 인텔과 완전히 결별하고 CPU마저 애플의 독자적 생태계를 꾸리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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