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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도 카톡 답안 공유…동명이인 잘못 초대해 들통났다

중앙대에서도 일부 학생들이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중앙포토]

중앙대에서도 일부 학생들이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중앙포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학들이 비대면 수업·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대에서도 학생들이 부정행위를 모의한 정황이 드러났다.
 

채팅방에 동명이인 잘못 초대해 발각

중앙대 커뮤니티에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부정행위를 모의했다고 밝힌 학생이 작성한 글이 올라왔다. [독자 제공]

중앙대 커뮤니티에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부정행위를 모의했다고 밝힌 학생이 작성한 글이 올라왔다. [독자 제공]

23일 대학가에 따르면 중앙대 공공인재학부에 개설된 법학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 일부가 중간고사 시험을 볼 당시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시험 답안을 공유했다. 답안작성에 필요한 판례와 속기록을 공유하는 방식이었다. 다음 주 예정된 기말고사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부정행위를 하기 위해 모의 중이었다.
 
하지만 채팅방에 속해 있던 한 학생이 동명이인의 다른 학생을 카톡방에 잘못 초대하면서 해당 채팅방의 존재가 외부에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부정행위에 가담한 학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리고 잘못을 시인했다. 스스로 부정행위가 이뤄진 채팅방을 개설했다고 밝힌 한 학생은 “교수님께도 부정행위 관련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자수했다”며 “모든 건 제 책임이고 죄송하다”는 글을 남겼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저의 이익만 탐하여 죄송하다”라고도 덧붙였다.
 

“거절했어야 하는데…거절 못 하고 가담”

중앙대 커뮤니티에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부정행위를 했다고 밝힌 학생이 작성한 글이 올라왔다. [독자 제공]

중앙대 커뮤니티에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부정행위를 했다고 밝힌 학생이 작성한 글이 올라왔다. [독자 제공]

또 다른 학생은 “중간고사를 모의한 분께서 저에게 이와 같은 방식(판례공유)으로 기말시험 준비를 같이하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며 채팅방에 들어가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이 학생은 “잘못된 것임을 알았음에도 이를 거절하지 못하고 결국 기말고사 (부정행위) 모의에 가담하게 되었다. 완강히 거절해야 했는데 학생분들에게 피해를 준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중앙대도 사태파악에 나섰다. 중앙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부정행위를 모의한 사실을 인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정행위 발생 시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시험 부정행위 잇따라

22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등록금 반환·선택적 패스제 도입을 위한 긴급 농성 선포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학생회는 등록금 반환과 선택적 패스제를 요구하며 이날부터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뉴스1

22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등록금 반환·선택적 패스제 도입을 위한 긴급 농성 선포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학생회는 등록금 반환과 선택적 패스제를 요구하며 이날부터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뉴스1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는 중앙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앞서 한국외대에선 학생 700여명이 ‘대규모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 교양과목 기말고사를 보는 학생들이 오픈카톡방을 개설해 실시간으로 정답을 공유했다. 해당 과목은 수강 제한이 없어 988명이 수강 중이었으며, 시험이 끝난 후 학생들은 오픈카톡방을 빠져나갔다. 앞서 서울대, 인하대 의대, 건국대, 시립대 등에서도 잇따라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이처럼 대학가 부정행위가 잇따르자 연세대·이화여대 학생회 측은 ‘선택적 패스제’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성적표에 A·B·C등 시험성적을 표기할지, 과목 이수 여부만을 패스(Pass)로 표기할지를 학생이 선택하게 하는 제도다. 온라인 시험이 부정행위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인 만큼 성적을 엄격하게 평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5일 홍익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선택적 패스제를 도입한 바 있다.
 
김지아 기자 kim.j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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