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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7월 추천공연

섬세한 감정으로 자유로운 영혼을 노래하는 작품들이 7월의 무대를 채운다. ‘베어 더 뮤지컬’은 청소년의 고민·방황을 시적인 가사로 풀어낸다. 강렬한 록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더위를 날려준다. ‘난설’은 조선시대 천재시인 허난설헌의 삶과 문학을 되살린다.  

 
국내 초연인 ‘마우스피스’는 예술의 진정성을 묻는 작품이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한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는 천재 작곡가의 인간적인 모습을 친근하게 다룬다.
 

베어 더 뮤지컬

8월 2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청소년의 고민과 방황을 그려내다 
파격적인 소재로 주목받은 뮤지컬이 재공연된다. 2000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처음 공개된 이 작품은 미국·영국·필리핀·호주·벨기에 등에서 공연했고, 지난 2015년 한국에 초연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동성애·마약·자살과 같은 소재를 중심으로 외로움·공허함·질투·사랑 등 다양한 인간의 감정을 풀어냈다. 청소년의 고민·방황을 표현하기 위해 강렬한 록 장르를 중심으로 팝발라드·가스펠·소울 장르로 구성된 뮤지컬 넘버가 큰 인상을 남긴다. 특히 대담하면서도 시적인 가사로 주인공들의 섬세한 감정과 이야기를 풀어냈다.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가톨릭계 고등학교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에 재학 중인 피터와 제이슨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내성적인 성격의 피터는 비밀리에 교제 중인 제이슨과의 사랑이 공개적으로 알려지길 원하지만 거부당한다. 학교에서는 졸업 공연 ‘로미오와 줄리엣’의 오디션이 열리고, 로미오 역은 제이슨이, 줄리엣 역은 아이비가 맡게 된다. 예쁘고 인기가 많은 아이비는 연극 무대가 아닌 현실에서도 제이슨을 유혹한다. 제이슨은 계속해서 커밍아웃을 원하는 피터에게 관계를 멈춰야 한다며 이별을 고한다. 보수적인 사회 가치가 청소년의 동성애를 억압하면서 이들이 상처받는 모습을 무대 위에 그렸다는 평을 받았다.
 
한국 프로덕션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신인 배우를 캐스팅했는데, 이번 시즌의 공개 오디션도 약 150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지난 시즌까지 연출을 맡았던 이재준 연출가가 예술 감독을, ‘니진스키’ ‘파가니니’ ‘그날들’에서 안무를 맡았던 정도영이 연출가로 참여한다. 여기에 ‘지킬 앤 하이드’ ‘드라큘라’ 등에 참여한 원미솔 음악감독이 힘을 합쳤다.  
 
 

라스트 세션

7월 10일~9월 13일, 예스24스테이지 3관
 
20세기 대표 학자로 꼽히는 프로이트와 루이스의 만남을 그린 연극이다. 작품은 미국의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이 아맨드 M. 니콜라이의 저서 『루이스 vs. 프로이트』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한 2인극이다. 실제로는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은 작품 속에서 열띤 토론을 벌이는데, 신에 대한 물음부터 삶의 의미와 죽음, 인간의 욕망과 고통에 대한 다양한 논쟁과 답을 풀어낸다. 정신분석의 창시자 프로이트 역에는 신구와 남명렬이 캐스팅됐다. 작가이자 영문학 교수 루이스 역에는 이석준과 이상윤이 무대에 오른다.

 
 

난설

6월 30일~9월 6일, 콘텐츠 그라운드
 
조선 중기의 천재시인 허난설헌의 예술혼과 삶을 그린 뮤지컬이다. 조선시대 사회적으로 자유롭지 못했던 여성이었지만, 스스로 난설헌이라는 호를 짓고 역사에 이름을 남긴 허초희의 이야기를 다룬다. 허초희의 스승 이달과 동생 허균을 등장시켜 당대 시대상을 표현해냈다. 허난설헌의 시 중 5편과 유일한 산문이 노랫말에 활용되었고, 국악 선율을 강조한 아름다운 음악이 매력으로 꼽힌다. 초연에 참여했던 이기쁨 연출과 류정아 안무감독이 이번 시즌에도 함께한다. 안유진·정인지·김려원·정성일·양승리가 출연한다.

 
 

마우스피스

7월 11일~ 9월 6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한국 초연으로, 공연·방송·영화 등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스코틀랜드의 작가 키이란 헐리의 최신작이다. 마우스피스는 입을 대는 부분을 칭하는 용어이자 대변자라는 중의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누군가의 삶을 소재로 창작되는 예술작품의 윤리적 문제와 예술의 진정성을 질문한다. 계층 간 문화 격차로 비롯된 소외된 자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기준과 계층에 따라 문화를 향유하는 정도에 차별적인 현대 사회를 지적한다. 리비 역에 김여진·김신록이, 데클란 역에 장률·이휘종이 출연한다.

 
 

어나더 컨트리

8월 16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1관
 
지난해 초연 당시 신선한 신인을 발굴하며 화제를 모았던 연극으로, 재공연이다. 이번 시즌에도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예들이 대거 출연한다. 영국의 극작가 줄리안 미첼의 작품이다. 1984년 제작된 동명의 영화는 배우 콜린 퍼스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유명하다. 1930년대 영국의 명문 공립학교를 배경으로, 자유로운 영혼의 가이 베넷과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이단아 토미저드의 이야기다. 권위적인 계급 사회를 그대로 옮겨온 학교 내에서 청년들의 이상과 꿈, 좌절을 그린다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

6월 30일~9월 27일, 대학로 TOM 1관
 
‘루드윅’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며 돌아온다. 작품은 모차르트를 향한 동경과 질투를 비롯해 음악적 재능을 치열하게 고뇌하는 천재 작곡가 베토벤의 인간적인 모습을 주목했다. 베토벤의 음악을 변주한 뮤지컬 넘버는 친근하면서도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자신을 의심하고 괴로워하는 청년 베토벤과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속에 갇혀 젊은 시절을 보낸 중년 베토벤의 에피소드가 순차적으로 펼쳐진다. 서범석·김주호·테이·박유덕·양지원·김준영·박준휘·조환지·김소향·이은율 등이 출연한다.
 
 
정리=중앙일보디자인 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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