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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어제는 텀블러 쓰고 오늘은 자전거 타고 날마다 조금씩 환경보호 해볼까요

소중 아그위그 챌린지에 참여한 이주영(서울 녹천초 6·왼쪽) 학생모델·김승연(서울 신동초 4) 학생기자가 '아그위그(I Green We Green)' 글귀가 적힌 승연 학생기자의 재배 식물을 들어 보였다.

소중 아그위그 챌린지에 참여한 이주영(서울 녹천초 6·왼쪽) 학생모델·김승연(서울 신동초 4) 학생기자가 '아그위그(I Green We Green)' 글귀가 적힌 승연 학생기자의 재배 식물을 들어 보였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이후 '코로나의 역설'이 떠올랐죠. 코로나19로 인류의 활동량이 줄어들자 지구는 나아지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이를 통해 환경보호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것도 잠시, 올여름 힘들어하는 지구에 폭염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기상청·기상과학원 지정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에 따르면,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날 확률이 50% 이상이에요. 기상청은 올여름 기온은 작년(24.1도)보다 0.5~1도, 평년(23.6도)대비 0.5~1.5도 높을 것으로 예상했고요. 폭염 일도 전년(13.3일)의 두 배 수준인 20~25일로 나왔죠. 한반도뿐일까요. 전 지구 평균온도는 4월부터 기록적으로 상승하고 있어요. 기후변화는 환경오염이 부른 결과예요. 코로나19로 잠깐 나아지는 듯했던 환경은 깊이 훼손돼 금방 복구되기 어려운 지경이었던 거죠. 소중 아그위그 챌린지(I Green We Green Challenge)를 기획한 이유예요. 2018년 12월 SK이노베이션이 환경을 보호하겠다며 시작한 이 챌린지는 일상에서 텀블러를 들고 다니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을 촬영해 올리는 등 쉬운 방법으로 환경보호 인식을 널리 알리는 캠페인이죠. 아그위그에 참여한 학생기자단은 한발 더 나아가 자신만의 환경보호법까지 선뵀습니다. 
 

[커버스토리] 이면지 쓰기, 콩 키우기, 플러그 뽑기…내가 계속할 수 있는 일 찾아 실천 시작

글=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사진=임익순(오픈스튜디오), 동행취재=김나연(경기도 이현중 2)·김수안(서울 잠신중 1)·김승연(서울 신동초 4)·홍섬(서울 서사부초 6) 학생기자, 이주영(서울 녹천초 6) 학생모델, 참고 도서=『2050 거주불능 지구』(데이비드 월러스 웰즈 지음, 추수밭)
 
[소년중앙]

[소년중앙]

나무·석탄·석유를 태울 때 나오는 탄소가 지구를 뜨겁게 만드는 지구온난화는 미래 일도, 남의 일도 아니에요. 인간은 다른 포유류와 마찬가지로 열기관으로 작동하는 동물이기 때문이죠. 지구를 식히려면 식물을 키워 탄소를 흡수하게 하고, 불필요한 일회용품을 줄여 그들을 태우는 일을 줄이는 등 일상에서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새로운 질병을 만들 수도 있죠. 예를 들까요. 말라리아는 기온이 높은 지역일수록 파급력이 강해지죠. 세계은행에서는 오는 2030년이면 36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말라리아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거라 예측합니다. 그중 10억 명은 기온 상승 때문에 말라리아에 노출되는 셈이죠. 또 우리 몸속에 있는 박테리아는 지금은 평화롭게 공존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돌변할지 모릅니다. 인간 몸에 서식하는 박테리아 중 99% 이상은 아직 학계에도 알려지지 않았거든요. 우리는 코로나19를 접하며 오래전부터 걱정했던 일이 정말로 벌어지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모든 게 바뀐 '새로운 일상'에 접어든 우리가 살아야 할 곳은 아직 지구죠. 경각심을 가지지 않으면 상황은 악화하겠죠. 당장 불안해할 필요는 없지만 예리한 눈으로 환경을 보호하며 아직 어린 우리의 내일을 대비하는 건 어떨까요.
 

# 좋아하는 연예인 이름으로 숲 만들고 굿즈로 아그위그

 
[소년중앙]

[소년중앙]

안녕하세요, 남성 그룹 방탄소년단 팬 김나연 학생기자예요. 친구들 '새옹지마' 사자성어 알죠.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고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있다는 말입니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는 빠른 전염성을 가졌으며 아직 백신을 확실하게 개발하지 못하여 세계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죠. 인간에게 치명적인 코로나19가 환경에는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대표 사례죠. '물의 도시' 베네치아는 관광산업이 특히 발달했는데요. 세계에서 모인 수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수질·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이었죠. 코로나19 덕분일까요. 이 물이 맑아지기 시작했어요. 지난 3월, 이탈리아 정부가 국민 이동 제한을 내리고 관광객이 사라지자 베네치아 운하의 수질이 개선된 겁니다. 이전엔 없던 물고기 떼가 나타났고요. 녹색에 가까웠던 강물은 강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로 투명해졌죠. 코로나19는 인간에게는 치명적이지만 환경에는 좋은 영향을 끼치는 셈입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거나 이에 적응하고 살아낼 인류가 미래에도 환경을 깨끗하게 보존할 방법은 뭘까요. 일상에서 환경을 지키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아이돌의 이름으로 나무 심기 기부, 랜선 나무 심기 등도 있죠. 제가 속한 아미(방탄소년단 팬덤) 사례를 소개합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서울환경운동연합]

아미는 각 멤버 생일이 되면 기부활동을 합니다. 2019년 8월 31일, 아미는 리더 RM(이하 알엠·본명 김남준) 생일을 기념해 서울 잠실한강공원 시계탑 부근에 조팝나무 1250그루를 심어 RM숲 1호를 만들었죠. 서울환경운동연합과 함께 기획·진행했는데요. 알엠은 평소 자신의 SNS 계정에 마스크를 끼고 팬에게 미세먼지를 조심하라는 등의 게시물을 올리며 환경보호에 관심을 드러냈어요. 국내외 아미가 1111만4000원을 모았죠. 알엠의 생일인 1994년 9월 12일을 뜻하는 199만4000원과 912만원을 더한 금액이에요. 기부 활동은 서울환경운동연합에 보내는 문자나 나무 심기로 학생인 저도 어렵지 않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나무는 아미가 직접 심었어요. 누구든 상관없이 심기로 예정된 날 들러서 봉사활동을 하는 형식이었죠. 숲 앞엔 'BTS RM숲 1호' 푯말을 세웠어요. 알엠숲 푯말에 굿즈를 걸거나 잠시 들러서 쓰러진 나무를 돌보는 등의 활동을 현재까지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계획이 변경될 수는 있지만 현재 알엠숲 2호 남천나무숲 조성을 서울환경운동연합과 기획하고 있어요.
 
[서울환경운동연합]

[서울환경운동연합]

당시 ‘많은 아미가 관심을 가질까? 큰돈을 내가 기부할 수 있을까? 나무를 얼마나 심어야 숲을 조성할 수 있을까?’ 등을 생각했는데요. 같은 사람을 좋아하는 팬이 그 사람,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이루려 노력하는 마음은 같다는 것을 알엠숲 1호를 조성하며 느꼈죠. 동시에 환경보호 활동까지 할 수 있어 뿌듯함도 컸고요. 알엠숲 2호는 더 많은 아미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더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 거라고 예측해요. 숲은 도시의 열기를 흡수해 지구의 열을 낮춥니다. 알엠을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모인 팬이 환경을 위해 큰일을 한다고 생각하니 벅찹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서울환경운동연합]

현재 코로나19로 심각했던 환경오염 문제가 조금이나마 개선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종식 이후까지 지속되리라는 확신을 섣불리 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19라는 나쁜 일이 있었으니 이후 좋은 일이 지속되기 위해 환경보호 활동을 해야 합니다. 혹시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다면 저처럼 그들의 이름으로 기부하며 환경운동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거예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환경운동을 홍보하거나 참여할 수 있죠.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고 자신의 SNS 계정에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비닐 대신 에코백을 사용한 사진을 공유하며 아그위그 챌린지에 참여, 경각심을 부르는 건 어떨까요. 저는 방탄소년단 굿즈로 텀블러·에코백을 구매해 어디든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친구를 만나 음료 주문을 할 때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 캐릭터가 있는 텀블러를 사용하면 기분도 좋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어요. 또, 에코백은 얇고 가벼운데 환경까지 지킨다는 기분이 들죠. 우리 함께 살아가는 초록색 큰 지구를 살려야 하니 여러분도 소중 아그위그 챌린지에 동참해보는 건 어떨까요.
 

# 계단·텀블러·이면지 사용, 일상 습관 바꿔 환경보호

 
[소년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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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주간 아그위그 챌린지를 참여한 김수안 학생기자예요. 평소엔 페트병에 물을 담았지만 아그위그를 하며 학원에 텀블러부터 들고 다니기 시작했어요. 학원에 텀블러를 두고 와 잃어버릴 뻔한 경험도 있지만 조금 불편한 걸 참아 환경을 지킬 수 있다니 흥미로웠습니다. 그저 학원에 텀블러를 가져갔을 뿐인데 아그위그 챌린지에 참여했다니 스스로 대단한 일을 한 듯 뿌듯했어요. 일상에서 환경을 지킬 수 있는 게 또 뭐 있을까 생각하다 생활습관부터 바꾸자고 생각했죠. 텀블러 지참,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양면 인쇄하기 세 항목을 2주간 꾸준히 한 이유예요. 계단으로 이동하는 건 힘들었어요. 체력이 안 좋기도 하고 평소 계속 엘리베이터를 사용해서 계단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일 거예요. 아파트 25층에 사는 탓에 계단은 학원과 학교에서만 사용했어요. 그마저도 엘리베이터가 있는 학원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탔죠. 첫날에는 고작 6층이었는데도 계단을 오르니 땀이 비 오듯이 쏟아졌어요. 내려오는 것은 그나마 괜찮았습니다. 올라갈 때는 계단이 엘리베이터보다 빠르다는 생각 하나로 버텼죠. 그래도 끝까지 올라가면 힘들지만 뿌듯했습니다.
 
[소년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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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활동 중 가장 귀찮았던 게 양면 인쇄였어요. 프린터에서 양면 인쇄 기능을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쪽만 인쇄한 후 그 종이를 다시 프린터에 넣고 인쇄 버튼을 눌러야 했거든요. 노트북을 쓰는 방에서 프린터가 있는 거실까지 거리도 얼마 안 되지만 그 짧은 거리를 왔다 갔다 하는 게 지나치게 귀찮았습니다. '굳이 양면 인쇄를 해야 하나' 유혹도 들었지만 참고 양면 인쇄를 했죠. 단면 인쇄가 더 편하긴 했지만 앞뒷면이 모두 학습지라서 단면 인쇄할 때보다 더 공부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챌린지를 지속하니 생활 속에서 작지만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는 행동이 또 눈에 들어왔죠. 양치할 때 양치 컵을 쓰기, 이면지를 연습장으로 활용, 자가용 대신 버스 타기 등이죠. 얼마 전에는 환경에 대해 조사하는 녹색성장 서포터즈 봉사활동도 했습니다.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었는데 환경보호라는 네 글자가 붙으니 더욱 뿌듯했죠. 
 
[소년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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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쓰던 일회용품도 눈에 띄었습니다. 상당히 많은 일회용품을 쓰고 있어서 놀랐죠.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쓰는 종이, 목마를 때 편하게 마시던 물이 담긴 일회용 페트병도 있었죠. 앞으로는 손수건을 들고 다니고 집에서는 컵에 물을 따라 마실 거예요. 2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보람찬 활동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별로 생활이 달라진 것도 아닙니다. 조금 귀찮은 걸 꾹 참고 2주간 스스로 정한 환경보호 수칙을 실천하고 생활 속에서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찾아본 것뿐이었죠. 작게나마 지구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됐다는 생각 덕에 보람찼습니다. 소중 아그위그 챌린지 기간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계속 환경보호 행동을 실천할 겁니다.
 

# 대나무 칫솔·텀블러 사용하고 집에서 식물 재배 

[소년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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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승연 학생기자예요. 아그위그 챌린지, 말이 참 귀엽죠. 전 텀블러 사용, 대나무 칫솔 사용, 집에서 식물 재배하기를 저만의 소중 아그위그 챌린지 목표로 삼았어요.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9일까지 약 2주간 했죠. 텀블러는 동생과 외출할 때 들고 나갔는데요. 조금 무겁지만 더운 여름, 시원한 물이 필수니 앞으로도 애용할 거라고 생각해요. 부모님과 카페를 갈 때도 텀블러를 챙기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번 소중 아그위그 챌린지를 위해 대나무 칫솔을 색깔별로 4개 1만2900원에 구매했어요. 평소 쓰던 플라스틱 칫솔과 달리 대나무로 손잡이 등이 구성돼 일회용품인 칫솔도 건강하게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들었어요. 플라스틱 칫솔과 사용감 차이도 없어서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쉽게 구매하고 다음 날 바로 받아볼 수 있어 앞으로도 사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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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식물을 재배한 이유는요. 채소나 과일을 직접 키워 먹으면 환경을 보호할 수 있잖아요. 채소가 재배되는 동안 화학성 비료나 비닐하우스가 이용되고 이는 환경을 해치죠. 집까지 배달하는 과정에서 자동차·배 가끔은 비행기까지 사용, 석유를 태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요. 포장용기로 쓰는 플라스틱·비닐도 환경오염 주범이죠. 이런 과정을 없애려 집에서 채소를 재배해 환경오염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강낭콩·스위트 바질·방울토마토와 나팔꽃·패랭이꽃도 심었죠. 강낭콩은 흙 속에서 자연분해가 된다는 지피포트(jiffy pot·종이로 만든 분해 가능 친환경 화분)를 이용했고요. 지피포트는 거친 종이 같기도 하고 지푸라기를 가늘게 묶은 것 같기도 했죠. 나머지 식물은 음료를 마셨던 플라스틱 일회용 컵에 심었습니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일이니 플라스틱 화분을 사는 일은 피하기로 했죠. 화분 받침으로는 귤 상자 뚜껑을 이용했습니다. 멀리 제주에서 귤을 담아온 박스는 두꺼운 종이로 되어 있어 튼튼했죠. 의미 있게 재활용하는 방법을 찾아 뿌듯했어요.
 

# 안 쓰는 콘센트 빼고 불 끄기, 분리수거하며 아그위그

 
[소년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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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주영 학생기자예요. 저도 지난 5월 26일부터 '어떻게 환경을 지키고 어떻게 실천을 할 수 있을까' 소중 아그위그 챌린지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과자 젓가락·숟가락이 있으면 밥을 먹고 수저까지 다 먹어서 쓰레기가 생기지 않을 텐데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하다가요. 그런 게 없으니 평소에 제가 지킬 수 있는 것으로 아그위그 챌린지를 실천하기로 했죠. 27일, 전기·종이부터 아끼기로 했습니다. 방마다 다니면서 쓸데없이 꽂혀있는 콘센트를 뺐죠. 스마트폰 충전기 3대가 충전도 하지 않은 채 꽂혀 있어 다 빼고 가족에게도 앞으로 충전이 끝나면 빼달라 부탁했죠. 항상 방마다 불을 켜고 다니며 끄지 않았던 제 습관도 고쳐보려고 열심히 불을 끄고 다녔습니다. 또, 우리 집은 물을 사 마시는데요. 간편하게 냉장고에서 꺼내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하나씩 들고 다니기도 쉽기 때문이죠. 그래서 500㎖생수를 늘 100개씩 사는데요. 하루에 얼마만큼의 물을 먹을까 엄마와 함께 얘기하고 다 먹은 페트병을 모아보니 15개가 나왔습니다. 엄청난 양이라고 생각했죠. 페트병의 스티커를 뜯고 분리수거를 하면서 물은 끓여 마시고 집에선 컵, 밖에서는 텀블러를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소년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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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에도 페트병을 모아 스티커를 직접 뜯고 분리수거를 하러 나갔습니다. 우리 동네는 일주일에 1번, 매주 월요일 분리수거를 합니다. 이번처럼 열심히 분리수거를 해본 적은 없습니다. 왠지 기분이 뿌듯했죠. 분리수거를 할 때 페트병에 스티커가 붙어 있으면 안 된다고 해요. 병이나 일회용 그릇에 남아있는 음식물은 깨끗하게 닦아야 하고요. 다소 귀찮지만 환경을 위해 소중한 규칙을 지키면서 분리수거를 하는 것도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2일에는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텀블러에 시원한 물을 넣어 갔죠. 가지고 나가기가 귀찮았지만 그래도 환경을 지키는데 도전한다고 생각하니 기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에게도 텀블러 쓰는 것을 권유했어요. 함께하면 좋겠죠. 한 사람씩 소중 아그위그 챌린지에 도전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환경이 개선될 거란 생각이 들어요. 지난 4일 인사동 르네 마그리트 전시에 갈 때도 텀블러에 물을 가득 담아 출발했습니다. 전시를 다 본 후 목이 말라 물 한 모금 마셨죠. 텀블러를 들고 다니느라 조금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오늘도 잘 실천해서 기분이 좋았어요.
 
[소년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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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에는 일회용 컵에 담긴 라면을 끓여 먹었는데요. 컵라면을 보면서 '이것도 쓰레기인데' 생각이 든 걸 보면 저도 점점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이 된 거 같아요. 부모님께서 일하러 외출하셔서 할 수 없이 컵라면을 먹었지만, 늘 쓰던 나무젓가락 대신 쇠젓가락을 사용했어요. 분리수거를 위해 컵라면 용기를 깨끗이 씻으며 분해가 잘되는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면 좋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8일은 첫 등교 개학일이었죠. 텀블러, 개인 수저를 챙겨 학교에 갔어요. 집에서 나가면서 텀블러에 물을 채워 가지고 가는 게 이제 익숙합니다. 9일엔 우리 가족이 지난 3일간 사용한 일회용 마스크를 모았어요. 마스크는 한 번 쓰면 버려야 하죠. 일회용은 아깝지만 우리의 몸도 소중합니다. 그래도 가급적 한 번 쓰고 버리는 것보다 천 마스크에 필터를 붙여 쓰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죠. 생각보다 나쁘지 않고 숨쉬기도 괜찮았어요. 또, 계속 빨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환경에 보탬이 됩니다. 2주간의 소중 아그위그 챌린지는 분리수거와 일회용품, 낭비되는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죠.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자고 다짐했습니다.
 

# "남이 버리는데 우리가 해봐야 무슨 소용?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낫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서울환경운동연합]

여러분도 일상에서 환경보호 챌린지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기부금을 통한 랜선 나무 심기, 각자의 자리에서 씨앗을 심어 SNS 인증하기, '빨대는 안 주셔도 돼요' 말하기 등인데요. 알엠숲 2호를 기획 중인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이 외에도 씨앗챌린지, 불편해도 괜찮아, 빨대는 이제 뺄 때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어요. 장지은 서울환경운동연합 활동과는 씨앗챌린지, 플라스틱 프리(Plastic Free) 챌린지(2019)를 기획·진행했는데요. 장 활동가는 소중과의 통화에서 "씨앗챌린지는 나무 심는 게 중요한데 코로나19 탓에 밖에 나오기 힘드니 각자의 위치에서 자연 공간을 늘리자는 의미로 기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씨앗챌린지는 기후변화 관련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식물을 더 기르자는 목적이죠. 각자 새싹을 틔우고 사진을 찍어 SNS에 환경 메시지, 식물 관련 사연 등을 '#씨앗챌린지' 달아 올리는 거예요. 씨앗챌린지에는 16일 기준 700명이 참여 신청했습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서울환경운동연합]

앞서 김나연 학생기자가 언급했던 알엠숲은 아미가 직접 기부금을 모아 진행한 기획 건인데요. 장 활동가는 "자유의지로 참여한 것"이라며 "2호 숲은 현재 참여자를 모집 중이며 16일 기준 신청자는 2000명으로 지난번보다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활동가는 일회용컵 줄이기, 씨앗 심기, 에코백·텀블러 사용에 대한 일각의 비판을 두고 "안 하시는 것보다 나아요. 씨앗이 정말 숲이 되고 숲은 지구가 되듯이 많은 시민이 각자의 자리서 할 수 있는 환경보호를 하다 보면 환경오염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죠. 그는 "코로나19도 기후변화와 연관되어 있다"며 "기후변화를 극복하려면 나무·숲을 해치지 않고 가꿔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섬 학생기자의 소중 아그위그 챌린지 일기



[소년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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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6.2 텀블러에 물을 담아 외출했다. 들고 다니기 귀찮았지만 시원하게 마실 수 있어 좋았다.
[소년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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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6.3 온라인 수업에 필요한 학습지를 이면지에 인쇄했다.
5.29 이동 중에 일회용 용기 도시락을 사 먹는 대신 대신 집에서 가져온 도시락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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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자전거를 타고 버스로 3정거장 거리를 이동해 서점에 갔다.
6.1 사용하지 않는 전기 코드를 모두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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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부모님을 따라 장 보러 갈 때 버스 두 정거장 거리를 자전거로 이동했다.
6.6 베란다 텃밭에 키우는 상추가 많이 자란 걸 확인, 강된장에 찍어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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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쌀 씻은 물을 버리지 않고 화분에 주었다.
 

환경보호 챌린지, 뭐가 있을까 (도움말: 서울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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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야외 활동 대신 '#씨앗챌린지' 
지구의 온도를 낮출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나무 심기에 도전할까요.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활동을 못 하는 우리지만요. 나무를 심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의 집, 동네 공원에서 씨앗을 심고 새싹을 틔워 온라인으로 인증하는 챌린지에 참여합시다. 지구가 다시 푸르게 싹 틔울 수 있도록 랜선 씨앗 챌린지에 여러분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② 지구를 위한 '#불편해도_괜찮아' 캠페인
가방 한쪽에 손수건·텀블러의 자리를 만들거나 비닐포장 대신 다회용 용기·장바구니를 사용하자는 캠페인이에요. 플라스틱 빨대 대신 대나무 빨대를 쓰고요. 자가용 대신 자전거를 타는 겁니다. 텀블러·손수건을 이용하며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체험하고 일상의 실천으로 사회 변화를 만듭시다. 
 
③ '#빨대_이제는_뺄_때' 챌린지
일반 쓰레기로 분류해 재활용하지 않는 빨대를 우리는 얼마나 사용할까요. 미국은 매일 5억 개, 영국은 매일 2300만 개, 호주는 매일 1000만 개를 사용해요. 우리나라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가 매일 7000만 개 버려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빨대는 괜찮습니다" "텀블러에 주세요" 오늘부터 말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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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사진=임익순(오픈스튜디오), 동행취재=김나연(경기도 이현중 2)·김수안(서울 잠신중 1)·김승연(서울 신동초 4)·이주영(서울 녹천초 6)·홍섬(서울 서사부초 6) 학생기자, 참고 도서=『2050 거주불능 지구』(데이비드 월러스 웰즈 지음, 추수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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