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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화 없는 ‘산린이’도 거뜬···색다른 서울 산의 맛 ‘동산’

이른바 '연대 뒷산'으로 통하는 서대문 안산. 20~30대 젊은층도 즐겨 찾는 하이킹 코스다. [사진 인스타그램 @hjin1124]

이른바 '연대 뒷산'으로 통하는 서대문 안산. 20~30대 젊은층도 즐겨 찾는 하이킹 코스다. [사진 인스타그램 @hjin1124]

코로나19의 여파로 산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타인과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 야외 활동을 할 수 있어서다. 등산은 한때 중년의 취미생활 정도로 여겨졌지만, 최근엔 20~30대에게도 인기가 높다. 소셜미디어에 등산 인증 사진이 연일 올라온다. 등산 초보자를 가리키는 ‘산린이(산+어린이)’ 같은 신조어도 인기다. 서울관광재단이 등산 초보자를 위한 서울 동산 4곳을 꼽았다. 등산화 없이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 순한 산들이다.  
 

연대 뒷산 나들이- 안산(서대문구)

아름다운 메타세콰이아 숲과 전망 좋은 봉수대를 갖춘 서대문 안산. [사진 서울관광재단]

아름다운 메타세콰이아 숲과 전망 좋은 봉수대를 갖춘 서대문 안산. [사진 서울관광재단]

‘연대 뒷산’으로 더 유명한 안산(296m). 연세대학교와 인왕산(338m) 사이에 비스듬히 솟아 있다. 산허리를 한 바퀴 돌면서 걷는 길 안산자락길(8㎞)이 조성돼 있어 쉬엄쉬엄 산책을 즐기려는 사람이 많이 찾는다. 서대문구청 방면의 잣나무 숲과 메타세쿼이아 숲이 기념사진 찍기 좋은 장소다. 자락길을 돌며 메타세쿼이아 숲까지 갔다가 무악정을 거쳐 봉수대가 있는 정상으로 오르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등산 코스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정상 부근은 꽤 가파른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정상에서 인왕산의 등줄기는 물론, 서대문 독립공원과 남산타워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자락길에서 대략 1시간이면 산 정상에 닿는다.  
 

남산 일대를 한눈에- 배봉산(동대문구)

해맞이 장소로도 유명한 동대문구 배봉산. 정상에서 남산을 비롯해 서울 일대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데크로드도 기념사진 명소로 꼽힌다. [사진 서울관광재단]

해맞이 장소로도 유명한 동대문구 배봉산. 정상에서 남산을 비롯해 서울 일대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데크로드도 기념사진 명소로 꼽힌다. [사진 서울관광재단]

서울시립대와 중랑천 사이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배봉산(108m). 작은 산이지만 사방으로 서울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해맞이 장소로도 이름이 높다. 정상에서 동남쪽으로는 용마산(287m)과 아차산(348m), 남한산(522m)이 이어지며 남서쪽으로는 인왕산과 남산(270m) 일대가 펼쳐진다. LED 가로등이 설치돼 있어 밤공기 마시며 야경을 누릴 수 있다. 4.5㎞ 길이의 둘레길도 조성돼 있다. 무장애 숲길로 조성되어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를 끌고 온 시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데크를 따라 숲을 천천히 돌아도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30분 만에 야호- 성산(마포구)

아늑한 분위기의 오솔길이 있는 마포구 성산. 정상에서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사진 서울관광재단]

아늑한 분위기의 오솔길이 있는 마포구 성산. 정상에서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사진 서울관광재단]

성산(성미산, 66m)은 홍제천 남쪽의 동산이다. 산이 성처럼 둘러싸여 있어 ‘성산’이다. 30분이면 정상까지 닿을 수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소풍 가듯 길을 나서도 좋다. 키는 작아도 전망은 빼어나다. 정상 전망대에서 내부순환로와 성산동 일대, 나아가 북한산의 다이내믹한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6호선 망원역 1번 출구로 나와 서울성서초등학교 방향으로 10분쯤 걸어온 뒤 월드컵북로 15안길에서 성산 산책로로 진입하는 루트를 추천한다. 성서초등학교 일대에는 성미산 마을에서 운영하는 공동체 가게가 모여 있어 함께 둘러봐도 좋다. 
 

책이 있는 풍경– 개운산(성북구)

성북구 개운산. 숲속 북카페가 있어 호젓한 분위기를 더한다. [사진 서울관광재단]

성북구 개운산. 숲속 북카페가 있어 호젓한 분위기를 더한다. [사진 서울관광재단]

성북구 돈암동과 종암동 사이에 있는 야트막한 산이다. 한국전쟁 당시 많은 나무가 불타 민둥산이 되었던 개운산(134m)은 1960년대 이후 식목사업을 통해 옛 모습을 되찾았다. 지금은 50년 전에 민둥산이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나무가 울창하다. 산의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따로 없어 시원한 풍경을 조망하긴 쉽지 않다. 하나 산자락을 따라 아늑한 둘레길이 조성돼 있어 아쉬움을 달래준다. 전체 3.4㎞ 코스로 2시간이면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다. 산림욕을 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산마루 북카페’도 마련돼 있다.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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