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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쌍용차서 완전히 손떼진 않는다…유상증자 희망"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뉴시스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뉴시스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은 쌍용차 지분을 팔고 완전히 떠나기보다는 새 투자자가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를 바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쌍용차에 따르면 마힌드라 측은 “쌍용차 지분을 완전히 매각할 계획은 없고 새로운 투자자를 찾는 작업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쌍용차 측에 전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기존에 마힌드라 측이 밝힌 입장에서 바뀐 게 없는데 언론에서 다소 앞서나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가 유상증자를 하면 새로운 자금이 들어오고, 현재 74.65%인 마힌드라의 지분은 낮아지게 된다. 마힌드라 입장대로라면 마힌드라의 쌍용차 지분은 낮아지겠지만 당장 ‘10년 만에 쌍용차 주인이 바뀔 일’은 없는 셈이다. 다만 쌍용차 측은 “아니시 샤 마힌드라 부사장 겸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새로운 투자자가 원한다면 지분을 넘길 수도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쌍용차 지분을 유지하면서 새 투자자 유치를 돕겠지만 새 투자자가 투자 조건으로 마힌드라 지분까지 요구한다면 넘길 수도 있다는 얘기다.
2020 렉스턴 스포츠. 사진 쌍용자동차

2020 렉스턴 스포츠. 사진 쌍용자동차

관건은 과연 유상증자가 제대로 이뤄질지다. 마힌드라 지분이 51% 아래로 내려가면 새 투자자는 각종 차입금 변제 조건도 떠안아야 한다. 올해 3월 말 기준 쌍용차가 외국계 은행에서 빌린 단기 차입금은 3900억원에 달한다. 이들 차입금에는 마힌드라가 지분 51% 초과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
 
볼보를 소유하고 다임러 지분 9.7%도 가진 중국 지리자동차는 쌍용차의 유력한 투자자로 거론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지난 19일 “쌍용차 관련 어떤 형태의 경쟁 입찰에도 참여할 계획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다만 전략적 투자는 가능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베트남 자동차 기업 빈패스트도 유력 전략적 투자자 중 하나로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다.
 
마힌드라는 코로나19 등으로 매출이 급감하고 주가도 하락하면서 수익이 나지 않는 해외 투자 건들을 정리하고 있다. 지난 4월 이사회에서 쌍용차에 대한 추가 투자를 하지 않기로 한 것과 더불어, 자회사로 편입했던 미국 실리콘밸리의 전기 스쿠터 업체 젠지(GenZe)도 폐업했다.
 
쌍용차 입장에서 주목되는 건 마힌드라가 지난해 포드자동차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인도시장 공략을 위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종과 전기차 1종을 공동개발할 계획인데, 전기차 개발엔 쌍용차도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가 쌍용차 지분을 인수한다면 마힌드라와 협업 관계를 공고히 하면서 쌍용차 공장에서 포드 차량 생산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포드 매출이 급감하며 재무상태가 극히 좋지 않은 점은 투자에 걸림돌이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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